휴가철 렌터카 주의보…음주운전 사고 작년에만 717건
연합뉴스
입력 2025-07-06 06:00:01 수정 2025-07-06 06:00:01
제주도선 여름철 렌터카 사고 빈발…"길 철저히 파악하고, 충분히 휴식 후 운전해야"


렌터카 사고[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에서 렌터카 이용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렌터카 사고가 빈발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 등에 따르면 지난해 렌터카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9천110건으로, 79명이 사망했으며 1만3천464명이 부상당했다.

렌터카 사고는 영업용 차량 중 택시(1만2천248건)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만으로 좁혀보면 렌터카 사고는 택시나 버스, 화물차와 같은 여타 영업용 차량을 압도했다.

지난해 영업용 차량이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는 981건이었는데 이 중 73%가량인 717건이 렌터카 사고로, 화물차(69건)와 택시(39건)를 크게 앞질렀다.

렌터카 바다로 추락…가족 3명 부상(서귀포=연합뉴스)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에서 해경 등이 바다로 추락한 렌터카를 인양하고 있다. 이 사고로 박모(45ㆍ여)씨 등 가족 3명이 다쳤다. 2012.6.7 <<서귀포해양경찰서>> koss@yna.co.kr

대중교통이 불편해 여행 시 렌터카가 필수로 여겨지는 제주도에서는 여름 휴가철인 7∼8월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제주도에서는 7∼8월 월평균 42.8건의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외 10개월간은 월평균 36.9건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월별 렌터카 사고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는 주변 지리나 도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운전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졸음운전을 하거나, 유흥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마시고 운전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도로교통공단은 렌터카 사고 예방을 위해 목적지까지 운행 노선과 휴식지를 철저히 파악한 뒤 운전하고,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거나 술을 마셨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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