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목동 시대' 기록을 넘어 만원 관중 동원 신기록 작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1만 6000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 6월 2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시작된 홈 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8경기'까지 늘렸다. 지난 5월 기록한 7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키움은 이와 함께 2025시즌 18번째 매진을 기록,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도 수립했다. 2012시즌 18회 매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키움은 다만 2012시즌보다 2025시즌 18회 매진 기록에 더 값진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키움이 2015시즌까지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목동야구장은 최대 수용 인원이 1만 2500석이었다. 현재 홈 구장 고척스카이돔보다 3500석이 더 작았다.

키움의 홈 구장 매진 기록은 6일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6일 한화전도 1만 6000석이 모두 팔려나갈 것이 유력하다. 상대팀 한화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도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이와 함께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단일 시즌 평균 관중 1만명 기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7월 5일 한화전까지 2025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 1073명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고척스카이돔 입성 첫해였던 2016시즌은 한국 최초 돔구장이라는 '컨벤션 효과'가 크게 작용, 평균 관중 1만 863명을 기록했다. 당시 페넌트레이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등 팀 성적도 뒷받침됐다.

키움은 다만 홈 경기 연속 매진 타이 기록을 세운 이날 한화와 접전 끝에 4-6으로 패배, 4연패에 빠지며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3-2로 앞선 8회초 채은성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8회말 어준서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응수,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키움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수비에서 한화 리베라토에 1타점 2루타, 문현빈에 1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맞으면서 무너졌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주형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