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김구라가 속옷을 명품으로 사 입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너튜브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 임우일, 김원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우일은 '짠남자' 콘셉트와 실제 삶에서의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후배들 만나면 많이 산다. 길거리에서 만나도 술 먹고 있으면 가서 사고 한다. 그거 자체가 혼란이 온다. 저도 그렇고 누군가는 이제 재미 없어졌다고 얘기를 많이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구라는 "속옷 업그레이드 했냐"고 물었고, 임우일은 "누가 보내주셨다. 새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속옷도 처음에는 저렴한 거 입다가 이제 사우나 같은 데 가면 사람들이 보고 그러니까 좋은 거 사 입고 그러는데 아직 안 했구나"라고 말했다.

투컷이 "사우나 갔을 떄 남의 속옷이 무슨 브랜드인지 보냐"고 묻자 김구라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옛날에는 내가 속옷을 막 사입었는데, 골프장 탈의실에서 이서진 씨를 만났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이서진 씨는 막 왔다. 그런데 내가 속옷을 너무 후진 걸 입고 있었다. 이서진 씨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내 스스로가 그게 너무 잔상에 남았다"고 트라우마를 겪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부로 난 D사 속옷으로 산다. C사를 뛰어넘는 D사로"라며 "이서진 씨가 나를 자극했다. 그 속옷 비싸다"고 덧붙였다.

김국진이 '이서진 씨는 뭘 입었냐"고 하자 김구라는 "이서진 씨는 내 앞에서 벗지 않았다. 나는 막 끝나고 갈아입는데 온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