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친구' 감보아? '폭풍 4할타' 레이예스?…6월 MVP 롯데 집안싸움 되나→'타이거즈 새역사' 전상현 다크호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2 15:37:11 수정 2025-07-02 15:39: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혜성 동료로 활약하다가 한국 땅을 밟아 5연승을 챙긴 투수 알렉 감보아, 4할을 훌쩍 넘기는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최다안타 신기록에 한 번 더 다가서고 있는 교타자 빅터 레이예스 등 두 롯데 외인과 전신 해태 시절 포함해 KIA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로 100홀드 신기록을 세운 투수 전상현 등 총 6명이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6월 월간 MVP 후보 6명을 뽑은 뒤 2일 발표했다.

투수로는 감보아와 전상현, 그리고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론 레이예스, 맷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3명이 선정됐다.

우선 감보아는 지난달 자신이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면서 롯데의 상위권 질주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5월27 대구 삼성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식을 치렀던 감보아는 고개를 90도 가까이 숙이는 과도한 투구법으로 상대팀에 KBO리그 사상 9번째로 삼중도루(트리플 스틸)를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곧장 이 자세를 수정하더니 6월에 승승장구했다. 월간 평균자책점 1.72를 찍어 리그 1위에 올랐다.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롯데에 오기 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였다.

롯데의 제안이 온 뒤 고민하던 그는 김혜성의 추천을 받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전임자로 한 때 '좌승사자'라 불릴 만큼 좋은 투구를 선보였던 찰리 반즈를 완벽 대체하면서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롯데의 '복덩이'가 되고 있다.

KIA 불펜 핵심 전상현도 감보아와 견줄 수 있을 만큼 6월 활약상이 좋다.

전상현은 6월에 팀이 치른 24경기 중 15경기에 나서 투수 중 월간 최다 등판을 일궈냈다. 17⅓이닝 동안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특히 6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KIA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전상현의 맹활약 등에 탄력 받은 KIA는 6월 24경기에서 15승7패2무(승률 0.682)로 한 달 간 10팀 중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했다. 한 때 10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6월 말 시점으로 3위 롯데와의 경기차는 단 1.5경기 차에 불과했다. 1위 한화와도 3.5경기 차였다.



라일리 톰프슨과 함께 전통적으로 외인 투수가 강한 NC 다이노스의 외인 선발로 나서고 있는 로건은 지난달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33이닝을 투구, 이 부문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은 1.91(월간 2위)로 굉장히 빼어난 것이 눈에 띈다. 로건은 지난달 3승을 챙기면서 NC가 5강 싸움 희망을 잃지 않는 견인차가 됐다.

타자 중에서는 지난해 KBO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레이예스가 돋보인다.

레이예스는 6월 초부터 불방망이를 뿜은 끝에 월간 타율 0.424에 안타 36개를 뽑아내 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6월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경기 연속으로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뽑아내는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202안타를 때렸던 레이예스는 올해 81경기에서 11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추세를 유지하면 올해 202~203개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최다안타 신기록을 한 번 더 갈아치우는 게 가능하다.

NC의 두 타자도 같은 팀 투수 로건과 함께 월간 MVP 후보가 됐다.

우선 데이비슨은 23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으로 홈런과 장타율 두 부문에서 월간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박민우는 타율 0.369, 31안타, 24타점으로 타점 부문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는다. 국내 선수가 수상하면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가 200만원의 기부금을 받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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