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KODEX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 총액이 1천억원을 넘겼다고 2일 밝혔다.
1일 종가 기준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의 순자산은 493억원,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상품은 57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두 ETF는 AI(인공지능) 업계의 차세대 상품으로 꼽히는 인간형 로봇 개발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미국휴머노이드로봇 상품은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종목을 담으며 중국휴머노이드로봇은 유비테크, 이노밴스, 탁보로봇 등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두뇌 격인 AI가 텍스트, 영상, 소리, 센서 수치 등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물리 세계의 상식까지 학습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 등 기술 선도국에서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간형 로봇은 높은 범용성 덕분에 제조·서비스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약 25배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각각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보스턴다이내믹스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미국과 중국은 이 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국가"라며, "KODEX 휴머노이드로봇 시리즈 2종은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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