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83km/h' 오스틴 파워, 사직벌이 놀랐다!…KBO 역대 49번째 3년 연속 20홈런 '쾅'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1 19:28:39 수정 2025-07-01 19:28:3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고 슬럼프 탈출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오스틴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이날 1회초 1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원 볼에서 2구째 149km/h짜리 몸쪽 직구에 타이밍이 늦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오스틴은 대신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LG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2루 타점 찬스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스틴은 원 볼에서 데이비슨의 2구째 140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잡아당겼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보냈다.   



오스틴의 홈런 타구는 시속 183km/h에 달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에 속할 정도의 총알 같은 속도로 좌측 담장 향해 날아갔다. 폴대를 직격하는 비거리 130m의 타구로 LG에 2-0의 리드를 안겼다.

오스틴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3시즌 23홈런, 지난해 32홈런에 이어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KBO리그가 1982년 출범한 이후 49번째다.

오스틴은 2023시즌 LG의 'V3'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139경기 타율 0.313(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7도루 OPS 0.893으로 매서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오스틴은 2024시즌 더 무서운 타자가 됐다. 140경기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12도루 OPS 0.957로 맹타를 휘두르고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올해도 LG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KBO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오스틴은 이날 롯데와의 게임 전까지 2025시즌 74경기 타율 0.272(261타수 71안타) 19홈런 53타점 OPS 0.907로 LG 타선을 이끌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18(34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는 홈런으로 타격감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지난 6월 29~30일 안방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연거푸 패배, 2연패에 빠져 있는 상태다. 3위 롯데에게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과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롯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신민재(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LG는 2025시즌 롯데를 상대로 상대 전적 3승1패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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