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수키, 심리적 교란 전술로 사이버 공격 시도"
연합뉴스
입력 2025-07-01 17:20:39 수정 2025-07-01 17:20:39
고위급 보좌관 사칭…회의 질문 목록 빌미로 악성 첨부파일


신분위장 북한 IT인력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가 심리적 교란 전술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1일 사이버 보안 기업 지니언스[263860]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시큐리티 센터는 지난 3월 국내에서 김수키의 '클릭픽스'(ClickFix) 공격 전술 활동을 포착했다.

클릭픽스는 공격자가 의도한 대로 사용자가 특정 명령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공격 방식이다.

위협 요소를 의심하거나 인지하지 못하게 한 뒤, 허위 메시지로 단계별 명령을 실행하게 하는 심리적 교란 전술에 해당한다.

미국 안보 분야 고위급 인물의 보좌관을 사칭한 공격자는 주요 인사가 곧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라며, 문서 수신자에게 회의 참석이 가능한지 질문하며 접근했다.

수신자가 참석이 가능하다고 답하면, 공격자는 전문가 회의에 필요한 질문 목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며 첨부파일을 전달했다.

첨부파일에는 사용 설명서와 함께 'Code.txt' 파일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 클릭픽스 전술이 특정 오류를 수정하도록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인 반면, 이번 사례는 보안 문서 열람을 위해 필요한 인증코드 복사 및 붙여넣기 입력 방식으로 응용됐다고 지니언스는 설명했다.

지니언스는 클릭픽스 공격을 막기 위해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시스템을 통해 이상 행위를 탐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yuns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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