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맥과이어까지 소환했다...MLB 홈런 선두 시애틀 롤리, 시즌 33호 쾅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1 17:10:07 수정 2025-07-01 17:10:0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가 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롤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MLB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롤리는 이날 시즌 3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0개)와의 격차를 3개 차로 벌렸다.



최근 6경기에서 무홈런에 그친 롤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말 2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4회말 1사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와카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3루주자 콜 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롤리는 네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5-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니엘 린치의 4구 82.5마일(약 133km/h) 너클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103.1마일(약 166km), 393피트(약 120m)로 측정됐다. 

경기는 시애틀의 6-2 승리로 종료됐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롤리의 홈런에 대해) 정말 훌륭한 어프로치였으며, 공을 끝까지 잘 보고 밀어쳤다"고 칭찬했다.

MLB.com은 "(팀 동료인) 랜디 아로자레나가 홈런 두 방을 치면서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또 롤리였다"며 "시즌 33호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공격을 이끈 롤리는 역사적인 시즌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 롤리는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년(27홈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23년(30홈런), 2024년(34홈런)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롤리는 남은 시즌 동안 홈런 2개를 치면 지난해를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을 만들게 된다. 6월까지 단일 시즌 33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2001년 배리 본즈(39개), 1998년 마크 맥과이어(37개) 이후 처음이다.

또 롤리는 MLB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본즈의 39개다.

아로자레나는 "롤리가 이룬 성과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난 롤리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직접 보고 있어서 놀랍진 않다"며 "롤리는 훌륭한 타자"라고 전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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