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유명 로펌 변호사의 아내 살인 사건 전말을 파헤친다.
1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2023년 벌어진 미국 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을 다룬다.
2023년 12월 3일, 119로 "크게 다쳐서 구급차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 대원은 방 안에서 많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을 발견하는데.
도착한 집 안 곳곳에는 비산 혈흔이 흩뿌려져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처참한 현장에 대체 이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경찰은 그 남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 체포했다. 남편은 놀랍게도 국내 최고 로펌 소속 변호사였으며, 그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살인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현장을 꼼꼼히 분석한 과학수사관, 그리고 아내의 시신을 확인한 법의학자는 남편의 의도적인 계획 살인을 주장했고, 곧이어 남편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스모킹 건이 발견된다.
해당 사건을 접한 이지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며 "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고 탄식했다. 이어 안현모는 "그날 남편을 마주한 아내의 공포가 얼마나 극에 달했을지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힌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재판의 증인으로 나섰던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법정 상황을 재연하며 팽팽했던 재판 과정을 설명하고, 경찰대학 치안과학연구소 김한별 경감과 함께 참혹했던 실제 사건 현장을 치밀한 법 과학으로 분석해 본다.
남편의 엇나간 집착이 부른 참혹한 비극 '미국 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편은 1일 오후 9시 45분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