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의 영건 박승수가 해외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기성용이 잠시 활약했던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랑스의 명문 구단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이어 독일 최고의 구단이자 세계적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까지 언급됐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유망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해당 선수는 앞으로 며칠 안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마르세유의 제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뉴캐슬이 즉전감은 물론 향후 미래를 맡길 만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뉴캐슬의 영입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박승수라고 설명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그러면서 "18세의 한국 스타 박승수는 이번 여름 뉴캐슬의 관심을 끌었지만, 뉴캐슬은 박승수를 영입하기 위해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1(리그앙)의 마르세유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뉴캐슬이 박승수를 영입하려면 다른 구단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K리그의 명문 구단 수원 삼성의 유스 출신 박승수는 지난 2023년 만 16세의 나이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K리그 역사상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돼 이목을 끌었다. 이후 그는 K리그2 역대 최연소 출장,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과 도움, 코리아컵 역대 최연소 공격포인트, 수원 역대 최연소 공격포인트 등 여러 기록들을 세우며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변성환 감독의 계획에 포함된 박승수는 수원과 프로 계약을 맺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브루노 실바, 파울리뇨, 세라핌 등 외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은 탓에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나, 18세라는 그의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박승수는 여전히 한국이 기대할 만한 재능 중 한 명이다.

해외에서도 박승수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박승수를 두고 "수원 삼성 소속 공격수 박승수는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유럽 전역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며, 이 10대 선수의 잠재력은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른 아시아 스타들과 비교되기도 했다"며 "뉴캐슬 입장에서 박승수 영입은 큰 성과가 될 것이며, 에디 하우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구단의 장기적 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주에게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뉴캐슬이 박승수 영입전에서 앞서나가는 중이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마르세유 역시 박승수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영입 경쟁의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언론은 "각 클럽은 18세인 박승수를 위해 비슷한 수준의 재정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결정은 선수가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곳을 고민하다 내리게 될 것"이라며 박승수의 이적은 선수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유망주들을 최고 수준의 스타로 육성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주요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정규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며 뉴캐슬이 아닌 다른 두 팀 역시 박승수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