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작별' 얼마나 영광인가…"영원한 안녕이라 생각 안 해"→'천재 유격수' 은퇴식, 7월6일 KT전 개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7 18:25:18 수정 2025-06-27 18:25:1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현역 은퇴식을 치른다.

'원클럽맨'으로 그라운드와 작별한 김재호는 베어스 역대 최고 유격수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자 한다. 

두산 구단은 다음달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김재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은퇴식 콘셉트는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다. 김재호는 2004년 1차 지명으로 화려하게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꽃을 피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당시 주전 유격수였던 손시헌의 그늘에 가려 10년 가까이 만년 백업 역할을 맡았던 김재호는 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다.

김재호는 2015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26안타, 3홈런, 50타점으로 데뷔 첫 풀타임 3할 시즌을 소화했다.

2016시즌 김재호는 타율 0.310, 129안타, 7홈런, 78타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440 호성적과 함께 2년 연속 팀 우승을 이끌면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김재호는 2019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64, 4안타, 3타점, 3볼넷, 4득점으로 팀의 세 번째 우승에도 이바지했다. 2020시즌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421, 8안타, 1홈런, 7타점, 4볼넷으로 큰 경기에 강한 장면을 선보였다.

김재호는 선수 생활 말년엔 2023시즌과 2024시즌 후반기에 반등하는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유격수 자리 후배들 제치고 꿰찼다. 그 만큼 두산 베어스 유격수 자리에서 김재호의 이름을 지우는 건 쉽지 않았다. 







김재호는 개인 통산 1793경기,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 661득점, 581볼넷, 79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366의 기록을 남겼다.

1793경기 출전은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2위 안경현·1716경기)이다. 두산 구단 유격수 출전 기준 안타, 타점, 홈런 등 대다수의 기록도 김재호가 보유했다. 

두산 선수단은 김재호 은퇴식 당일 '올타임 넘버원 유격수(All Time No.1 Shortstop)'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선다. 클리닝 타임에는 21년의 헌신을 담은 기념패 등 선물 전달식이 열린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성대하게 거행 예정이다.

김재호는 6일 경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선다. 시구자로 등판하는 김재호에게 '최강 10번 타자' 팬들이 하이파이브를 건넬 예정이다. 하이파이브를 함께할 팬은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집한다.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야구장 중앙출입문 옆 사인회장에서 김재호의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한편, 김재호의 은퇴식을 기념하기 위해 1루 내야 광장에 특별 포토존을 운영하며, 기념 포토카드도 출시한다. 또한 은퇴 기념 티셔츠와 응원타올 등 9종의 기념 상품도 판매한다.

김재호는 "21년간 정들었던 잠실야구장이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큰 행사를 준비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과 두산베어스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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