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약 2년 만에 고척돔 마운드에 등판한다.
삼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구 한화 이글스와 원정 시리즈서 1승1패를 거둔 삼성은 현재 시즌 전적 39승 36패 1무(승률 0.520)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4위 KIA 타이거즈를 한 경기 차로 쫓고 있는 동시에 6위 SSG 랜더스, 7위 KT 위즈에게 반 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앞선 26일 한화 이글스와 홈 시리즈 3차전서 1-3으로 패했다.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으로 합류한 헤르손 가라비토가 최고 155km/h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무실점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삼성 타선도 상대 선발 문동주의 호투에 묶여 5⅔이닝 동안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한화는 선발 가라비토가 내려가자마자 삼성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6회초 처음으로 공을 건네받은 김재윤이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 최재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육선엽은 첫 상대 타자 이도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배찬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루이스 리베라토와 승부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가 나왔다. 좌익수 구자욱이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범해 공이 뒤로 흘렀고, 그 사이 1루 주자였던 이진영까지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이어진 6회와 7회 득점권 찬스를 만드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동점 득점으로 끝내 이어지지 않았다. 8회초 이진영의 적시타에 도망가는 점수까지 허용한 삼성은 8회말 2사에 올라온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삼성은 키움 선발 정현우에 맞서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류지혁(2루수)-양도근(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26일 경기 9번타자로 나서 멀티히트를 때려낸 이재현이 다시 상위타선으로 복귀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가 등판한다. 이번 시즌 삼성으로 이적 후 최원태가 키움전에 선발로 나서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가 고척돔 마운드에 서는 것도 LG 트윈스 시절이던 지난 2023년 8월 12일 선발 등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한편, 이날 삼성은 투수 김재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이성규를 콜업했다. 김재윤은 26일 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을 포함 6월 9번의 구원 등판에서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