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0 대파 이유 있구나!…사우디 알힐랄, 亞 축구 자존심 지켰다→멕시코 강팀 2-0 완파+클럽월드컵 16강 진출+맨시티와 격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7 15:34:58 수정 2025-06-27 15:34: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힐랄이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아시아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알힐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파추카(멕시코)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파추카전 승리로 알힐랄은 H조 2위를 차지해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팀들 중 유일하게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의 울산HD와 일본의 우라와 레드다이아몬드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됐고,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은 G조에서 3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알힐랄은 2025 FIFA 클럽월드컵 16강에서 G조 1위이자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8강 진출에 성공하면 인터밀란(이탈리아)과 플루미넨시(브라질) 간의 16강전 승자와 겨루게 된다.



알힐랄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켰고, 헤낭 로지, 칼리두 쿨리발리, 하산 알탐바크티, 주앙 칸셀루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나세르 알다우사리와 후벵 네베스가 지켰고, 2선에 살렘 알다우사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마우콩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이름을 올렸다.

파추카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세바스티안 후라도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페데리코 페레이라, 세르히오 바레토, 에두아르도가 백3를 형성했다. 중원에 알론소 아세베스, 아구스틴 팔라베시노, 엘리아스 몬티엘, 카를로스 안드레스 산체스가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호베르트 케네지, 살로몬 론돈, 알렉세이 도밍게스 피게로아가 알힐랄 골문을 노렸다.

알힐랄은 전반 22분 살렘 알다우사리의 감각적인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파추카의 공격 전개를 차단한 뒤, 나세르 알다우사리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살렘 알다우사리에게 침투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살렘 알다우사리는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칩샷으로 파추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파추카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전반 29분 파추카 공격수 론돈이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론돈의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크게 빗나갔다.

알힐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노려봤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레오나르두가 공을 맞추는데 성공했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파추카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42분 파추카 미드필더 팔라베시노는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팔라베시노의 중거리 슈팅은 알힐랄 수문장 부누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알힐랄이 1-0으로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전반 45분 동안 알힐랄과 파추카는 공 점유율 53%-47%, 슈팅 숫자 5-3을 기록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전엔 파추카가 알힐랄을 몰아쳤다. 파추카는 후반 45분 동안 알힐랄에 슈팅 3개를 허용할 동안, 슈팅을 무려 10개나 시도했다.

결정력에서 발목을 잡혔다. 파추카가 날린 슈팅 10개 중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건 후반 10분 론돈이 박스 인근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뿐이었다. 나머지 슈팅 9개는 모두 골대 밖으로 날아갔다.

파추카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알힐랄은 후반 추가시간에 찾아온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중 약 5분이 흘러간 시점에 네베스가 레오나르두 앞으로 로빙 패스를 보냈고, 공을 잡은 레오나르두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그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친 뒤 비어 있는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알힐랄의 2-0 승리로 끝났다. 앞서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던 알힐랄은 파추카와의 3차전에서 클럽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알힐랄은 선발 멤버 11명 중 8~9명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던 A급 선수들로 구성돼 대회 전에도 16강에 오를 후보로 지목받았다.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선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오른 광주FC를 7-0으로 대파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H조 3차전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패해 승점 7(2승1무)을 기록하면서 H조 1위를 차지했다. H조 2위는 승점 5(1승2무)인 알힐랄이다.

마지막 H조의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모두 마무리 되면서 2025 FIFA 클럽월드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아시아 팀들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올라간 알힐랄은 G조 1위 맨시티를 상대한다. 알힐랄와 맨시티 간의 맞대결은 내달 1일 오전 10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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