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조사결과 이르면 내달 발표

국토교통부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건설조사위원회'(사조위)가 이르면 7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조위는 그간 붕괴 거더의 제작·시공 상태와 전도 방지시설 설치 여부 등을 현장 조사하고 관계자 청문, 관련 법령·설계도서 검토, 품질 시험, 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검토해 왔다.

아울러 전문기관을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거더 인양·설치 장비인 런처와 교각의 기울기 변화 등을 확인하고, 3D 모델링을 통한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도 진행했다.

사조위는 이달 말까지 조사 활동을 바탕으로 사고 조사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이후 필요한 추가 검토와 후속 정리 작업을 거쳐 내달 중 최종 조사 결과와 함께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홍섭 사조위 위원장은 "유사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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