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를 하이재킹 할 수 있을까.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더드'는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언 음뵈모 문제에 직면해 토트넘에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메룬 출신 음뵈모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음뵈모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패 브렌트퍼드의 리그 10위 돌풍을 이끌었다. 득점 순위에서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바로 뒤를 이으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음뵈모는 이번 여름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고, 특히 맨유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음뵈모도 맨유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가 좀처럼 브렌트퍼드와 이적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나설 가능성이 떠올랐다.
매체는 "음뵈모는 토트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맨유 이적을 선호한다"라며 "그는 이번 여름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맨유는 6월 초 기본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836억원)와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86억원)를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현재 음뵈모에 대한 두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 브렌트퍼드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가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음뵈모 영입 경쟁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브렌트퍼드는 맨유가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할 때 지불한 6250만 파운드(약 1161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불 조건인데,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선불로 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는 맨유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면서 "맨유가 꺼리는 모습은 브렌트퍼더의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토트넘이 음뵈모를 영입하려는 문을 열어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이 전 브렌트퍼드 감독이자 음뵈모의 스승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인 점도 음뵈모 하이재킹을 성공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매체도 "프랭크는 2019년에 10대였던 음뵈모를 영국으로 데려왔고, 두 사람은 브렌트퍼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데 기여한 후 4시즌 연속 1부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는 여전히 음뵈모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음뵈모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며 "하지만 브렌트퍼드는 유리한 조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토트넘은 경쟁 구단들이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영입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사진=이브닝 스탠더드,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