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앞 길 막았다! "LEE 쉽게 내보내지 않을 것" 나폴리행 사실상 무산…EPL 이적 가능성 대두→미래 불투명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4 07:36:41 수정 2025-06-24 07:36: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입지를 잃은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 때 유력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행은 사실상 무산됐고, 그 빈자리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채우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PSG와의 계약이 2028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구단 측이 당장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이강인의 여름 이적시장 전망은 점차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스페인의 이적시장 전문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23일(한국시간) 이적시장에서 특정 감독 혹은 선수가 이적했을 때 시그니처 문구 '히어 위 고(Here we go)'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강인이 다른 팀 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모레토는 "이강인은 나폴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PSG는 현재 그를 매각할 이유가 없다. 아직 계약이 남아 있으며, 팀 내에서도 중요한 자원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강인의 PSG 잔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만약 이적을 하게 된다면 목적지는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아닌 제3국일 것"이라며 "그가 어디로 향할지는 향후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다. 8월 말까지도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레토 기자는 단순한 외부 분석가가 아니다. 그는 마요르카 시절부터 이강인의 행보를 밀착 취재해온 인물로, 최근 이강인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로마노,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그간 이강인 관련 보도에서 정확성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PSG는 이강인을 단순한 스쿼드 자원이 아닌,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스타 마케팅의 일원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데뷔 시즌 이후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교체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지난 1월 이후 상황이 급격히 바뀌었다. PSG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데려오면서 팀 내 미드필더 및 윙 자원이 포화 상태가 된 것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PSG에 오자마자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았고, 우스망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까지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활약하면서 이강인의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없었다. PSG는 이강인 없이도 유럽 무대를 제패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시즌 전체 기준으로 쿼드러플(4관왕)이라는 유례없는 성과를 이뤘다.

결국 팀 내 자신의 입지를 넓히지 못한 이강인이 주전 자리 확보가 중요한 나잇대에 접어들면서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강인을 가장 강력하게 원했던 팀은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인연을 계기로 한국 선수에 호감을 보여왔고, 특히 창의적인 미드필더 자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2년 전부터 이강인을 눈여겨봤다. 그간 PSG가 이강인에 대한 협상 자체를 거부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져 이강인 품을 기회가 열렸다.

그러나 기존 미드필더 자원인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나폴리 잔류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앙귀사의 이적료로 이강인을 영입하려 했지만, 앙귀사가 잔류를 선택하면서 자금 계획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도 "나폴리와 앙귀사 간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드필더 영입은 중단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나폴리는 이강인 대신 제이든 산초 등 다른 자원을 탐색 중이며, 이강인 영입전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측도 나폴리와의 접촉이 일단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레토의 발언까지 등장하면서, 이강인의 세리에A 이적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다른 리그 클럽들이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고 있다.

프랑스 매체 'PSG 인사이드 악투스'는 최근 "PSG는 이강인에 대해 재정적으로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매각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미 잉글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이강인 측과 초기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 '런던 월드'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유로파리그 진출 이후 유럽 무대 경험자를 원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이상적인 타깃"이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조 월록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이강인은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며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 가능한 유연한 공격형 자원으로, 마커스 래시퍼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탈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는 만큼, 당장 계약 종료가 임박한 상황도 아니다.

PSG로서는 서브 자원이자 여러 포지션에서 기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멀티 자원인 이강인을 급하게 매각할 이유가 없으며, 시즌 중 주전 선수 부상 상황에 따라 이강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반면 이강인 측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자 이적을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지는 잉글랜드, 스페인,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하다. PSG에 잔류할 수도 있지만, 본인의 출전 욕심이 크다면 이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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