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114억 '쩐의 전쟁' 터진다 "한국투어 전 토트넘 방출 가능" 충격 주장…"SON 위약금 얼마 안 돼, 7월에 이적할 수도"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4 07:12:24 수정 2025-06-24 07:12:2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위약금까지 내며 손흥민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이 중동 구단과의 이적에 최대 1114억원 이적료를 설정하고 있어 수십억원 수준의 손흥민 한국 투어 불참 위약금은 상당히 적은 금액이라는 얘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17년 무관을 중단에 공헌한 클럽 레전드 손흥민이, 오히려 우승 직후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관심 수준이 아니다. 현지 복수 언론들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현실적이고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간주하고 있으며, 토트넘 빠른 이적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보도하며, "토트넘은 이미 내부적으로 손흥민의 여름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다만 상업적 계약 문제로 즉각적인 결단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핵심은 오는 7월 30일과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친선 경기로, 계약상 의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계약상 해당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매체는 "이는 구단이 그의 이적을 조기에 성사시키기 어려운 배경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위약금 약 200만 파운드(약 37억원)를 내고서라도 이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커뮤니티 '릴리화이트 로즈'의 운영자이자 토트넘 전문가인 존 웬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만약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적한다면 5000만~6000만 파운드(약 928억~1114억원)의 이적료가 책정될 것이며, 유럽 내 다른 구단이라면 약 3000만 파운드(약 557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위약금을 내서라도 이적이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라면 구단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웬햄의 주장대로라면,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게 된다.

물론, 투어로 챙길 수 있는 모든 상업적 이익을 뒤로 하고 단순히 손흥민의 이적료만을 위해 위약금까지 낸다는 가정은 현실성이 부족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요소는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다. 그는 이미 손흥민을 향한 입장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토트넘 소식지 '스퍼스웹'은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를 환영하지만, 다음 시즌의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곧 손흥민이 부분적인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선수 본인에게는 상당히 중대한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와 관련해 조만간 프랑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매체에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그는 프랑크 감독의 구상, 전술 계획, 자신의 입지 등을 직접 듣고 나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토록 손흥민의 입지가 불확실 것은 물론 손흥민은 숫자상으로는 하락세가 뚜렷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 출전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그가 토트넘에 입단한 2015-16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 기록이다.

특히, 시즌 후반 18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는 등, 심각한 부진이 이어졌다. 경기당 페널티 제외 기대 득점 ㄱ값 역시 0.25로 커리어 최저 수준이었고, 실제로 기대 득점 값 5.8에 해당하는 기회에서 6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전 시즌들에서 보여준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동시에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당 오픈 플레이 찬스 창출 수는 1.9개로 커리어 두 번째로 높았고, 빅 찬스 창출은 경기당 0.68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한다. 이는 전 맨체스터 시티 선수 케빈 더브라위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 등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게다가 손흥민이 뛰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팀 성적은 극명히 갈렸다.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 토트넘은 10승을 거두며 승률 41.7%를 기록했으나, 그가 결장한 14경기에서는 단 1승(7.1%)에 그쳤다. 평균 득점 역시 손흥민 출전 시 2.1골, 결장 시 1.0골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쌓아올린 기록은 전무후무한 수준이다. 그는 토트넘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골(173골)을 기록했으며,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6개 이상 도움을 기록한 유일무이한 선수다.

하지만 이 모든 기록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지난 2년간 꾸준히 팀의 리더를 교체해왔다.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호이비에르 등 기존 핵심들이 차례로 떠났고, 손흥민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지만 동시에 그 역시 세대 교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구단은 내비치고 있다.

계약은 단 1년 남았고, 나이는 만 33세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여름은 손흥민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다.

연봉, 주전 보장, 그리고 선수 생명 연장의 관점에서 볼 때, 사우디행은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다. 반면, 토트넘의 레전드로서 커리어의 마지막을 영국에서 마무리하려는 상징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의 최종 선택이 어떻게 되든 토트넘과 한국 팬들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