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빠르게 꺼졌다.
뮌헨 전문 매체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이 PSG(프랑스)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열망하고 있지만, 미토마 가오루는 더 이상 좇지 않는다"며 "뮌헨 구단 수뇌부에서 미토마에 대한 영입 의견 건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뮌헨이 공격진에 여러 선택지를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실망만 남겼다. 뮌헨은 아스널(잉글랜드)을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쫓고 있는 바르콜라와 연결되고 있다"면서 "뮌헨처럼 아스널도 수준 있는 윙어 영입을 찾고 있고 그들은 바르콜라를 아주 강하게 스카우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매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에 세 시즌 간 도전해 왔지만, 그 선을 넘지 못했다. 아스널은 아마도 자신들의 목표를 도와줄 1~2명의 최고 수준의 영입이 필요하다. 그리고 바르콜라가 선수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이전에 "바르콜라가 뮌헨의 최고 영입 목표로 떠올랐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PSG가 바르콜라 판매를 노리지 않고 있는데 그들은 바르콜라를 장기적인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바르콜라가 구단에 꿈의 영입이 될 것이다. 선수 측은 PSG가 선수 판매를 꺼리고 있음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의 잠재적인 이적에 대해 뮌헨에 용기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매체 편집장인 크리스티안 폴크는 "바르콜라는 뮌헨의 절대적인 꿈의 선수일 것이지만, PSG가 그를 내보내길 원치 않는다. 수입과는 관계없다. 선수 측이 뮌헨에게 PSG가 선수 판매를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라고 밝혔다.
바르콜라 영입 가능성을 낮게 본 매체는 다른 선택지로 코디 학포와 루이스 디아스, 두 리버풀 듀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윙어 미토마는 더 이상 뮌헨의 영입 명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이미 레로이 자네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이적을 확정 지었고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여러 윙어가 이탈할 가능성이 존재해 윙어 보강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선수들과 함께 미토마가 언급됐었다.
하지만 미토마가 뮌헨의 관심을 더 이상 받지 못하면서 이적 가능성은 사라졌다.

미토마는 브라이턴의 중상위권 도약에 핵심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1997년생 왼쪽 윙어 미토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과 쓰쿠바대학교를 거쳐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2021년 브라이턴으로 이적하면서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다.
위니옹 SG(벨기에) 임대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브라이턴 공격수로 활약한 미토마는 구단 통산 108경기에 나서 24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88경기를 소화해 20골 17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으로 측면 수비를 허물고 크로스나 슈팅을 선택하는 미토마의 경기력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아졌다. 지난 2024-2025시즌에는 36경기에 나서 리그 10골로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일본 대표로도 미토마는 활약하고 있다. 2021년 5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으로부터 대표로 발탁된 미토마는 현재 A매치 통산 27경기에 나서 8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로 활약한 그는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골라인으로 나가기 전에 터진 다나카 아오의 결승 골을 돕기도 했다.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주목받는 가운데, 뮌헨의 관심도 받았지만, 바르콜라 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브라이턴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토마는 지난 2023년 10월 재계약을 맺으며 2027년 여름까지 브라이턴 소속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