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만든 공격수 송민규가 더 많은 포인트를 기록, 언젠가 대표팀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류재문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송민규가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 양 팀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두 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송민규의 동점 골로 리그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송민규는 전북이 리그 무패를 달릴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과의 맞대결에서만 2골을 기록해 서울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17라운드 울산HD와의 현대가더비에서도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도 선보였다. 리그에서 18경기 3골 2도움으로 팀 내 득점 4위다.

송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가 많이 오고 관중분들도 비가 많이 오는데도 많이 와주셨는데 일단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가 홈에서 계속 실점이 나오고 있는 부분이 아쉽지만 그래도 전반전에 빨리 따라가서 일단 무승부로 끝났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희는 우승을 향해서 나아가는 팀이기 때문에 이런 무승부가 많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이 긍정적일 수 있다는 말엔 "작년 일은 작년으로 일단 다 잊어버리고 또 다른 감독님이랑 새로운 시작을 한 만큼 저희의 목표를 정해두고 그걸 향해 나아가는 입장"이라며 "작년 생각하면 당연히 그때는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올해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많이 아쉬운 경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공격포인트를 계속 올리고 있지만, 송민규는 "서울전 2경기 연속골이고 다른 공격수들을 보면 아직 공격포인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훈련에서도 감독님이 계속 슈팅을 원하시고 요구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23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차출되지 않는 대회인 만큼 기대감도 있었지만, 전진우를 비롯해 김태현, 박진섭, 김진규만 대표팀에 승선했다.
송민규는 지난해 3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홈-원정 경기를 위해 차출된 뒤 태국 원정 경기 교체 출전한 이후 대표팀 기록이 없다.
송민규는 "대표팀은 항상 누구나 들어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만큼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크고 욕심도 있고 하지만 내가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일단 내가 있는 자리에서 묵묵히 잘해야 그 목표를 둔 대표팀을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골과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팀에 좀 더 기여를 하면 그런 기회도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오는 월드컵 역시 생각하고 있는 송민규는 "당연히 놓칠 수 없다. 축구선수로서 물론 멀게 느껴진다 할지라도 그것을 목표로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그 목표는 변하지 않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태극마크 되찾는 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전주, 김정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