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지소연이 송재희를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송재희♥지소연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재희는 지소연과 딸이 자는 동안 아침부터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을 했다.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열심히 틱톡을 한다는 송재희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32명을 위해 열연까지 펼쳤다.
송재희는 "일을 가릴 때가 아니다. (곧 아이 셋의 아빠가 되니까) 열심히 해야한다"고 했고, 지소연은 "빠가 이런걸 엄청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처음에는 저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소연은 "그런데 이제는 라이브 방송이 먼저고, 육아가 밀려났다. 또 밤 11시 30분 쯤 오빠 노랫소리 때문에 놀랄 때도 있다. 그동안 예능을 못했던 것을 라이브 방송으로 풀고 있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송재희는 딸 아침밥도 챙기고, 밥을 먹자마자 설거지는 물론 장난감까지 칼각으로 정리, 등원 준비까지 했다. 하지만 등원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연극 대사를 외우는 등 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송재희의 모습을 본 지소연은 "저는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아침 1시간, 밤 2시간이 전부다. 오빠한테 말이 느린 아이를 위해서 대화도 좀 해주고, 눈도 맞춰주고 이렇게 해주길 바랐다. 그런데 아이가 소리치면서 불러도, 오빠는 설거지를 먼저 해야한다"고 했다.
이현이도 "저 시기에는 아이의 눈을 보고 얘기를 하는게 중요하다. 그런데 아빠가 일방적으로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했고, 서장훈도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려고 하는데, 아빠가 그걸 막고 다 치워버리네"라면서 의아해했다.
이현이는 "장난감을 바로 치우는게 육아 전문가들이 정말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 중 하나"라고 지적했고, 이에 송재희는 "그건 청소를 못하는 육아 전문가들이 하는 말"이라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송재희는 딸 등원을 완료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남편 덕분에 쌍둥이를 임신 중인 지소연은 평화로운 아침을 맞았다. 하지만 송재희는 지소연과 뱃속의 아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다.
이에 지소연은 "뱃속 아기들한테 얘기를 안한지 5주가 됐다. 남편의 태담이 정말 중요하다. 근데 얘네들은 아빠의 목소리를 모를 수도 있다"고 서운해했고, 송재희는 "그거 뻥이래. 애아는 뱃속에서 아빠의 목소리가 안 들린대"라고 말해 모두를 함숨짓게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 송재희는 갑자기 또 연극 대사를 외우기 시작했고, 또 드라마 '귀궁' 속 자신의 연기 모니터링을 하는 등 지소연은 뒷전이었다. 이에 지소연은 "남편이랑은 오고가는 대화가 안된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