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지호가 갱년기 증상을 고백했다.
23일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20대엔 몰랐죠. 진짜 중요한 건. 김지호의 솔직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백지연은 김지호를 향해 "변치않는 미모의 비결이 요가냐"고 웃으며 말을 건넸고, 김지호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철이 덜 들어서 그런 것 아닐까"라며 웃었다.
이에 백지연도 "철 들면 죽는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74년생으로 올해 50세인 김지호는 1994년 가수 신승훈의 뮤직비디오 '그 후로 오랫동안' 출연으로 데뷔한 뒤 2001년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2004년생 딸 효우 양을 두고 있다.
김지호는 "저희 아이는 그냥 좀 많이, 혼자 큰 것 같기는 하다"며 "저는 그냥 학교에 데려다주고, 힘들 때 얘기를 나누는 정도였지 아이에게 극성으로 하지는 않았다. 돌이켜보면 수월하게 육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딸과의 관계가 좋은 것 같다'는 백지연의 말에는 "친구같이 지내고 있다. 저희는 서로 다 얘기한다. (딸과) 아빠도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백지연은 "우리가 오랜만에 통화했을때 갱년기 증상이 느껴진다고 해서 '벌써 (김지호가) 갱년기 나이인가?' 싶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김지호는 "제가 요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43세 때였다. 50세가 되기 5~6년 전부터 요가를 하면 갱년기가 왔을때 훨씬 더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 잘 시작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울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그런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이 막 있는데, 내가 너무 무기력하니까 그냥 누워서 쳐다보고만 있게 된다. 심지어 책 쓸 때였는데도 그랬다. 요가를 하러 가는 것도 힘들었다. 요가 매트에 올라가서도 15~20분 만에 내려오고 그랬다.호르몬이라는 것이 이렇게 강력하구나 싶었다"고 얘기했다.
사진 = 유튜브 '지금 백지연'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