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차가원 회장과 MC몽이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가 갖은 잡음으로 위기에 처했다.
데뷔 이래 최다 위기를 맞은 더보이즈다. 최근 멤버 주학년이 지난 5월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그룹 탈퇴를 알렸고, 사태가 종료되는 듯했으나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뿐만 아니라 성매매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또 한번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주학년은 개인 SNS에 아스카 키라라와 술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성매매 또는 불법적인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고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가 없으며 소속사 측이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로도 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소속사는 전속계약서 내용까지 언급하며 주학년의 주장을 "허위"라고 일컬었고 법적 대응을 예고,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철저히 부인하고 있는 주학년이지만 AV 배우와의 사적 만남 자체는 인정된 만큼 팬들 사이 여론은 이러나 저러나 여전히 좋지 않다. 주학년 논란뿐 아니라 배우 신시아와 열애설이 제기된 주연, 인성 논란에 휘말린 선우까지 더보이즈 멤버 전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의 만남이 보도된 날, 더보이즈 전 멤버가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며 팬심 달래기에 나서기도. 지난해 전원이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원헌드레드로 이적 후 활동 2막을 써 내려가야 할 상황에 그룹 존속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처했다.
여기에 용준형도 소속사와의 갈등을 폭로한 상황. 용준형은 지난 2022년 10월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 출범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블랙메이드는 원헌드레드를 모회사로 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자회사 개념의 레이블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작년 앨범 발매 당일 갑자기 불러서 사업체가 늘어 레이블 정리해야 한다며 계약을 아무런 조건 없이 해약해 준다고 했다"며 "내가 승인한 적도, 얘기한 적도 없는 유통사에서 투자받은 돈과 회사가 책정한 손해금액을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십몇억을 맘대로 계산해서 내놓고 나가라? 받아들일 수 없고 계약대로 매니지먼트 끝까지 해달라니까 몇 번째 연락두절. 누가 계약을 어기는 걸까"라며 소속사를 비난했다.

이 모든 사태에 앞서 원헌드레드의 수장인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은 원헌드레드에서 업무 배제 조치를 당했다. 지난 13일 원헌드레드는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며 구체적인 사유와 향후 업무 복귀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후 주학년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MC몽이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더보이즈에 이어 용준형까지 소속사 관련 논란을 폭로하며, 원헌드레드 측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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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