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3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여파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9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73%로 0.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6bp, 3.2bp 상승해 연 2.662%, 연 2.50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60%로 1.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4bp, 1.5bp 상승해 연 2.762%, 연 2.664%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 미국의 개입 영향에 주목했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에 약 2천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가 통과한다. 이는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다.
물가 상승 우려에 미국 국채 금리도 올라 이날 오후 4시 54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10bp 오른 4.4000%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추경)안이 확정돼 국회로 넘어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 대안도 만들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저 효과와 소비 진작으로 물가 우려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를 더 높이는 요인"이라며 "더욱이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은 3분기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 선물을 1만4천840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 선물은 898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3조2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국고02625-3003)의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8조5천430억원이 응찰해 267.0%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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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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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307 │ 2.292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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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503 │ 2.471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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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498 │ 2.463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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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662 │ 2.636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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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873 │ 2.867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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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860 │ 2.847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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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762 │ 2.748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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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64 │ 2.649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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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479 │ 2.438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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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019 │ 2.996 │ +2.3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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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2.570 │ 2.56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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