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부산시가 추진해온 것의 싱크로나이즈(동조) 비율이 90% 정도 된다"면서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여야를 떠나 이재명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새 정부 출범과 민선 자치 30년, 부산의 과제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 등 해양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해사법원 부산 설립,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조성 등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일일이 거론하며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이 이런 과제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에 한가지 우려하는 것은 수도권 중심 사고를 가질 수도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국정기획위원회와 새 정부 진용이 짜지는 것"이라며 "혹시 부족함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역문제에 대해 계속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은 잘된 일"이라며 "부산과 지역 출신이 제대로 포진해 여야, 정파, 이해관계를 떠나 대한민국 위기 극복 과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 정부에 여러 경로를 통해 부산시 입장을 잘 전달해 실질적인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상의,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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