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KDB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정 근거로 한기평은 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관리 부담 지속, 보험 영업력 및 수익성 저조를 꼽았다.
한기평은 "2024년 이후 유상증자(6월 2천990억원) 및 자본성증권 발행(후순위채 2천억원, 신종자본증권 250억원)에도 불구하고 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2025년 3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K-ICS(지급여력) 비율이 163.9%로 상승했으나, 주로 TAC(자본 감소분 경과조치) 재평가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에 기인한다"며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하락세가 지속돼 2025년 3월 말 40.6%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최근 수년간 대주주 변경 관련 불확실성으로 보험 영업력이 장기간에 걸쳐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2025년 초 기존 주주인 KDB-Consus PEF(KDB-칸서스 사모펀드)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2025년 3월 한국산업은행이 주식 현물 분배 방식으로 주식을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지분율 76.2%)됐다"면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약화한 보험 영업력이 회복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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