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딸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 '김영철 오리지널' 유튜브 채널에는 '김영철vs김수용 30년 우정 폭로전(개콘 잡도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김영철에게 어떤 드라마를 보냐고 물었고, 김영철은 "'폭싹 속았수다' 이후로 안 보고 있다. 형은 '폭싹' 재밌게 보셨냐"고 물었고, 김수용은 "슬프지. 난 또 딸이 있으니까"라면서 현재 딸이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영철은 "딸이 '세바퀴' 나왔었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이라면서 "지금 이제 고1이니까 아빠랑 놀아줘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용은 "그렇게 놀진 않지"라고 답했고, 김영철은 "내 주변에 보니까 초등학교가 끝이더라"고 반응했다.
김수용은 "스킨십은, 특히 껴안거나 그런 건 초등학교 5~6학년이면 끝나는 것 같다. 이렇게 뭐 하면 '아이' 하면서 (손도 대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딸은 친구처럼 지낸다면서 "어떤 남학생을 봤는데 잘생겼다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는 한다. 내가 가면 딸이 말을 멈춘다"면서 "실험을 해봤다. 그 쪽으로 일부러 발소리를 내면서 갔는데, 리모컨의 음소거처럼 말을 안 한다. 그런데 내가 가면 얘기 소리가 들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들으면 안 되는 소리를 하나 생각한다. 여자들끼리만의 얘기가 있겠지"라고 덧붙였는데, 김영철은 "언뜻언뜻 아빠들이 겉돌고 하는 게 마음이 좀 아프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라디오에서 딸이 '엄마 냉장고에 우유 이틀 정도 지났는데?' 했더니 엄마가 '괜찮아. 그거 버리지 마 아빠가 먹을거야' 하는 사연을 들었다. 형도 그런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김수용은 "만약에 우유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유통기한이 지났고, 하나는 안 지났다. 그런데 아내랑 같이 먹어야 하면 나는 어떤 걸 먹겠냐"고 물었고, 김영철은 "형은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수용은 "아니다. 두 우유를 각자 따르고 야바위를 한다"고 언급해 웃음을 줬다.
사진= '김영철 오리지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