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들도 만족해"…'스모킹 건', 안현모·유성호 교수와 뜻깊은 100회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3 11:55:41 수정 2025-06-23 11:55:41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예은 기자) '스모킹 건'이 100회를 맞았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3층 1회의실에서 KBS2 '스모킹 건'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안현모, 유성호 교수, 김종석 PD가 참석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수사관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 2023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안방극장을 찾았다. 

먼저 '스모킹 건'을 이끌고 있는 수장 김종석 PD는 "100회까지 올 거라고 생각 못했다. 운도 좋고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안현모와 유성호 교수에게도 '스모킹 건'은 특별하다. 1회부터 함께 해왔기 때문. "처음엔 제안받고 거절을 했다"고 밝힌 유성호 교수는 "범죄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지만 경찰, 검찰, 수많은 과학자들, 법의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분의 굉장한 노력 끝에 (수사 결과가) 좌우된다는 걸 알고, 흥미를 느낀 덕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고 1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유성호 교수는 '스모킹 건'이 사랑받는 데에 안현모의 역할이 컸다고 짚었다. "저는 지식의 전달, 과학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안현모 씨가 시청자들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문을 적재적소에 하는 게 큰 역할이 아닐까 싶다"는 것. 

이에 안현모 역시 MC인 유성호 교수가 처음으로 고정 출연을 해왔다는 게 강점이라고 짚으며 "저희는 사건에 직접 관여한 분을 섭외한다. 채널을 틀었을 때 알아볼만한 유명인을 섭외해서 이야기를 시킬 수도 있지만 말이 유려하거나 화려하지 않더라도 그 사건 수사를 담당한 분, 변호를 담당한 분 혹은 그 사건의 희생자가 돼야 했던 분들, 유가족분들이 출연한다. 그런 분들을 매회 섭외하는 작가님들의 노고가 제일 컸다고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특히 '스모킹 건'은 잠깐 휴식기를 갖고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온 바. 안현모는 당시를 회상하며 "시즌1을 끝내고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는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줄 알았다. 눈물 섞인 송별 회식 하면서 꼭 시즌2 갈 수 있게 기도하자, 힘을 모으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쉬는 시간이 길지 않게 시즌2 돌입한다는 소식 듣고 기뻐한 기억이 엊그제 같다"고 남다른 100회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 김종석 PD는 '스모킹 건'이 형사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라 짚어줬다. "형사님들이 프로그램 이름을 모르셔서 '꼬꼬무'랑 착각한 분도, '그알'이랑 착각한 분도 계셨다"는 그는 "형사님들이 한번 출연하면 만족스러워 한다. 저희 프로그램은 당사자가 직접 나와서 하기 때문이다. 한번 나온 분은 또 출연하고 싶어서 '이런 건 아이템이 안 되겠냐'고 아이디어 제안하는 분도 있다"고 출연 형사들의 달라진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검색해서 아이템을 찾고 했는데 지금은 출연 형사님들이 아이템을 제안해서 하고 있다. 잘 보도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라 하더라고 충분히 의미 있는 사건을 다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종석 PD는 "스모킹 건이라는 단어를 범죄를 해결하는 과학적 근거, 단서라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진정한 스모킹 건은 인간 같더라. 과학적 방법은 진실을 밝히는 수단이긴 하지만 수단이 아무리 좋아도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없다면 그게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스모킹 건'의 뜻을 짚어줘 눈길을 끌었다. 

두 MC와 김종석 PD는 '스모킹 건'의 장수를 기원하기도 했다. 유성호 교수는 "'6시 내고향'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김종석 PD는 유성호 교수가 가능할 때까지 방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모킹 건' 100회 특집은 24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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