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현무 1기수 후배' 박지현 아나운서가 후배들에게 살벌한 피드백을 해줬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 박지현, 김진희 아나운서가 후배들을 교육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지인은 박지현, 김진희와 함께 대통령 선거 방송을 앞둔 후배들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엄지인은 허유원이 멘트 도중 경합주라는 말을 사용한 것을 지적했다. 엄지인은 허유원에게 "주식 아니다"라고 경합주가 아니라 경합지역이라고 바로잡아줬다.

박지현은 홍주연이 "제쳤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감정적인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엄지인인 허유원을 향해 "지금 대형사고 친 거 아느냐. 선거구 제대로 파악했느냐"라고 물었다.
허유원은 공주, 부여, 청양 선거구를 말할 때 수화통역사 때문에 가려진 청양을 빠트리고 멘트한 상황이었다.
엄지인은 실제 개표 방송에서도 CG 때문에 자막이 제대로 안 보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이건 공부를 안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왜 사고 위험을 높이냐"라고 준비가 제대로 안 된 것을 지적했다.
엄지인은 "이제 선거 개표 중반 이후로 간다"면서 사전에 준비한 돌발상황을 개시했다.

엄지인은 남현종이 멘트를 하고 있을 때 일부러 PD콜이 들어오는 것처럼 말을 계속 했다. 남현종은 순간 당황했지만 큰 사고없이 멘트를 이어갔다.
허유원은 갑자기 김진웅이 앞으로 지나가자 웃음이 터져 멘트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엄지인은 웃음이 터진 허유원에게 "방송이 장난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김진희는 허유원을 두고 진짜 고칠 게 많았다고 했다.
박지현은 허유원을 보면서 "제일 불안했다. 웃는 거에서 너무 화가 나더라. 이건 자질의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냉정하게 피드백을 얘기해줬다.
박지현은 허유원이 웃음이 터졌을 당시 엄지인과 김진희도 순간 웃음이 터졌었는데 혼자만 웃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나운서 시절 박지현보다 1기수 선배였다는 전현무는 박지현에 대해 "저 친구 잘 안 웃는다. 원래 웃음이 없는 편이다"라고 알려줬다.
남현종과 홍주연, 50기 신입 정은혜와 허유원은 선배들의 특별교육 이후 각자 대선 방송 준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선 방송 아나즈 4인방은 개표방송 관련한 제작진 회의에도 참석해 각종 안내사항들을 숙지했다.
대선 당일 엄지인은 후배들 모니터를 위해 회사에 남았다. 엄지인은 남현종과 홍주연의 방송을 보고 "자신감이 있다", "자연스럽다"며 칭찬을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