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중동의 깡패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공격은 더 강력할 것이며 훨씬 더 쉽게 이뤄질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공격에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B-2 폭격기는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2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최첨단 공군 자산입니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B-2 포격기 6대가 포르도 핵시설에 약 13.6톤짜리 벙커버스터 12발을 투하했으며 미 해군 잠수함이 나탄즈와 이스파한 핵시설에 토마호크 미사일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대의 B-2 폭격기가 나탄즈에도 벙커버스터 2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특히 "이 핵시설에 투입된 B-2 폭격기 6대는 몇 차례 공중급유를 받아 가면서 37시간 동안 쉼 없이 이란으로 날아갔다"고 전해 긴박한 상황 속에 임무가 수행됐음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의 공격 이후 이란 국영 TV는 "역내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와 예멘의 후티 반군도 즉각 미국의 공습을 비난하면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이라크와 바레인,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공습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 · AFP · X @thenewarea51 · @DrEliDavid ·@200__z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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