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강 체제' 구축하나?…감보아 'KKKKKKKK' 복수혈전 대성공+김원중 3년 연속 20SV→삼성 3-1 꺾고 '3연승' [부산: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0 21:53:22 수정 2025-06-20 22:09:03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2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한화 이글스(42승1무29패), LG 트윈스(41승2무29패)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40승 고지에 올랐다. 40승3무31패(승률 0.563)를 이루며 한화를 2게임, LG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다시 '3강 체제' 구축을 노린다.

패배한 삼성은 38승1무34패(승률 0.528)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 SSG 랜더스전이 우천 취소된 KIA 타이거즈(37승1무33패·승률 0.529)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5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경기에선 롯데의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가 복수에 성공했다. 올해 대체 외인으로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상체를 90도로 숙이는 독특한 투구 루틴 때문에 리그 역대 9번째 삼중도루를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60개)로 물러났다.



이번엔 완벽히 설욕했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8개를 선보였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개인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4승째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리그 역대 16번째로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정보근이 2안타 2타점을 뽐내며 결승타를 책임졌다. 8회엔 정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선발 라인업

-롯데
: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

-삼성: 박승규(우익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양우현(유격수). 선발투수 김대호.

*엔트리 변동: 내야수 김영웅, 포수 김도환 말소 / 내야수 양우현, 투수 김대우 등록.



◆1~3회: 정보근의 기선 제압

1회초 1사 후 김성윤의 스트레이트 볼넷, 구자욱의 헛스윙 삼진, 김성윤의 도루로 2사 2루. 디아즈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대호는 1회말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전 2루타를 터트렸다. 전병우의 3루 땅볼로 1사 3루. 후속 박병호와 류지혁이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민성의 우전 안타, 한태양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이뤄졌다. 정보근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팀에 2-0을 선물했다. 전민재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감보아는 3회초 삼자범퇴를 빚었다.

3회말 김대호는 2사 후 레이예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전준우를 2루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6회: 5회초 무슨 일이

4회초 1사 후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감보아는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묶어내며 이닝을 끝마쳤다.

4회말 1사 후 김민성의 스트레이트 볼넷, 한태양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루가 되자 삼성이 투수를 이승민으로 교체했다. 정보근의 우전 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생겼다. 김동혁의 대타로 유강남이 등장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씁쓸함을 삼켰다.

5회초엔 특이한 상황이 발생했다. 박병호와 류지혁의 볼넷, 대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후속 타자인 대타 양도근이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타구는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향하는 듯하다 안으로 들어왔다. 공을 처리하려던 롯데 3루수 김민성과 3루로 귀루하던 삼성 박병호가 잠시 충돌했다. 심판진은 박병호의 수비 방해를 지적, 3루와 1루에서 모두 아웃을 선언했다.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했다. 심판진은 모여 대화를 나눴고 판정을 바꿨다. 박병호는 3루에서 아웃 처리됐고, 양도근은 살아났다. 3루수 앞 땅볼 출루가 기록됐다. 심판은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도 해당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든 심판은 "3루에서 주자와 수비수 간 접촉이 있어 인터페어(방해)가 성립됐다. 고의성이 없을 경우 '볼 데드'가 되기 때문에 다시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 구단도 "(박병호의) 수비 방해로 3루 주자가 아웃됐고, 볼 데드가 이뤄졌기 때문에 타자는 1루 진루가 성립됐다"고 부연했다.

경기 재개 후 김성윤이 투수 땅볼을 쳤다. 감보아가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는데 빗나갔다. 1루수 고승민이 공을 잡아냈지만 1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롯데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고승민이 공을 잡은 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3아웃이 채워졌다.

이승민의 5회말은 삼자범퇴였다. 

6회초 1사 후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디아즈는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6회말 삼성 투수 오승환이 등판했다. 2사 후 한태양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정보근의 2루 땅볼로 이닝을 매듭 지었다.




◆7~9회: 정훈의 쐐기, 김원중의 마무리

7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대포를 터트렸다. 감보아의 3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1-2 추격점을 만들었다. 류지혁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롯데가 투수 정현수를 교체 투입했다.

후속 김지찬의 뜬공을 중견수 한승현이 잘 잡아냈다. 2루까지 내달린 류지혁이 방향을 틀어 1루로 돌아가려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 사이 1루로 공이 연결돼 류지혁이 포스아웃됐다. 금세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양도근의 볼넷 후 김성윤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삼성은 7회말을 투수 김태훈에게 맡겼다. 2사 후 고승민의 우전 안타가 나왔지만 레이예스를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8회초 롯데 투수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8회말 삼성 투수는 김재윤이었다. 1사 후 롯데 베테랑 정훈이 김재윤의 6구째, 145km/h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3-1로 점수를 벌리는 귀중한 한 점이었다. 김민성과 한태양은 헛스윙에 그쳤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김원중이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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