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김예나 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슬기가 절제된 우아함과 파워풀한 에너지, 섬세함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유닛으로, 완벽한 '밸런스'를 완성해냈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아이린&슬기 콘서트 투어 -밸런스- 인 서울(2025 IRENE & SEULGI Concert Tour -BALANCE- in SEOUL)'(이하 '밸런스')이 개최됐다.
아이린&슬기는 지난 2020년 결성 이후 독자적인 음악성과 무대 스타일로 차별화를 선사, 단순한 유닛 그 이상의 결과물을 탄생시키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매력을 보여주며 색다른 시너지를 선사, 균형의 미학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이번 콘서트는 아이린&슬기가 유닛 결성 5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단독 공연인 만큼, 그간의 성장 서사를 무대 위에 온전히 담아냈다. 신곡 '틸트(TILT)'를 비롯한 신곡 무대와 아이린&슬기의 유닛 대표곡,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담긴 솔로 무대 그리고 팬들을 위한 스페셜 퍼포먼스까지 이들의 역사와 내공을 단단하게 집약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들 모두 레드벨벳 내에서 '무대 장인'이라 불릴 정도로 섬세하고 디테일한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만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다는 의미의 공연 타이틀 '밸런스'답게 서로 다른 듯 같은 결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감탄을 자아냈다.


개인 무대에서는 보컬적인 색깔 역시 명확하게 드러났다. 'Praying', 'Dead Man Runnin'', 'Rollin' (With My Homies)', 'Better Dayz'로 파워풀하면서도 시크한 보컬 매력을 표출한 슬기는 "콘서트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장치들이 있으니까 엄청 욕심난다"라며 무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린은 'Strawberry Silhouette' 'Calling Me Back' 'Ka-Ching' 'Start Line' 등으로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음색을 마음껏 과시했다. 그러면서 "아직 혼자 하기 너무 떨리지만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점점 힘이 난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앙코르 무대에서 두 사람은 공연을 함께 준비한 스태프들과 자리를 빛내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아이린은 "아까 앙코르 무대 준비하는데 괜히 울컥하더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성취감, 보람 등의 감정이 복받쳐서 잠깐 울컥했다. 여러분들이 제 곁에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슬기는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렇게 지금까지 활동하고 여러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크게 느꼈다.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팬들을 향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이린&슬기 첫 단독 콘서트 '밸런스'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7월 4일 싱가포르, 12일 마카오, 19일 방콕, 8월 3일 타이베이, 9월 13일 쿠알라룸푸르, 24일과 25일 도쿄 등 아시아 투어로 총 7개 지역을 찾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