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피해지 토양특성 반영 산사태 예·경보 발령한다
연합뉴스
입력 2025-06-12 16:43:02 수정 2025-06-12 16:43:02
산불로 산림 훼손 때 구조 약화로 산사태 위험 커지는 상황 고려


산사태 예·경보 체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주 장마 시작을 앞두고 영남권을 포함한 대형 산불피해지역에 대해선 약화한 토양 여건을 반영해 예·경보를 내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산불로 산림이 훼손된 지역의 경우 토양구조가 약화해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만큼 피해지역에 대한 맞춤형 예·경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KLES)은 토양 내 물의 양인 '토양함수량'이 80%일 때 '주의보', 90%일 때 '예비경보', 100%일 때 '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산림과학원이 과거 산불피해지의 산사태 발생 조건을 분석한 결과 토양함수량 60% 수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영남지역 산불피해지에 대해서는 토양함수량 60%를 100%로 가정하고 주의보, 예비경보,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이창우 산사태연구과장은 "초대형 산불피해지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예측기준을 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주민의 신속한 대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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