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결혼식 참석 여부가 걸그룹 멤버들의 사이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
미쓰에이 출신 민이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 지인들과 비공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민의 남편은 비연예인 사업가로, 두 사람은 2018년 한 콘서트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7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미쓰에이 1호 품절녀가 된 가운데 미쓰에이 출신 중국인 멤버 지아와 페이가 민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2AM 조권과 정진운, 이창민이 축가로 참여해 결혼식을 빛냈고 원더걸스 출신 선예 등 JYP 출신 식구들이 모였다.
하지만 미쓰에이 멤버인 수지의 모습만은 보이지 않았다. 수지는 민의 결혼식에 불참한 데 이어 계정에도 민의 결혼식과 관련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아 불화설을 재점화시켰다.
미쓰에이는 2017년 12월 해체를 발표했다. 당시 수지가 드라마, 광고 등으로 인기가 급상승했던 시기로 멤버들 사이에 불화설이 인 바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수지가 민의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불화설이 재점화된 상태다.

시크릿 역시 결혼식 때문에 불화설이 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멤버들이 우정을 과시한 가운데 한선화의 모습만 보이지 않아 불화설이 또 한 번 고개를 들었다.

2009년 데뷔한 시크릿은 '사랑은 Move', '마돈나', '별빛달빛' 등으로 사랑받았다. 2016년 한선화가 팀을 탈퇴하고 2년 뒤인 2018년 송지은도 팀을 떠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시크릿 멤버 송지은은 유튜버 박위와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고 한선화는 불참했다.

결혼 전 박위는 "잘 모시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 박위, 송지은과 시크릿 멤버 정하나, 전효성의 모습만 담겨 있었다.
원년 멤버였던 한선화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23년 10월 데뷔 14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와 이듬해인 2024년 2월 정하나의 생일 기념 만남에서도 한선화는 없어 이목을 끌었다.

전효성과 송지은, 정하나는 무인사진기 앞에서 다정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한선화를 제외한 세 사람은 팀 해체 후에도 꾸준히 만남을 추진하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한선화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서 "가수로 먼저 데뷔를 했고, 저 때의 내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다. 엄청나게 힘든 시기였다. 너무 바쁘고, 내가 어떻게 저 시절을 버텼는지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는 말을 해 불화설에 힘이 실렸다.

2022년 12월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지연의 결혼식에 불참하면서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지연의 결혼식에는 함은정을 비롯해 효민, 큐리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절친인 아이유는 축가를 불렀다. 그런데 정작 같은 그룹 멤버였던 소연이 불참하면서 이들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2009년 티아라로 데뷔했지만 2017년 팀을 탈퇴하고 솔로로 활동한 소연은 비슷한 시기에 9살 연하의 축구선수 남편 조유민과 일주일 간의 제주살이에 나선다고 알렸다. 지연의 결혼식날인 10일에도 제주도에서 일상을 공유하면서 소연과 티아라 멤버들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다만 지난 4월 효민의 결혼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날짜 변동이 안 되는 이사+공사 딜레이. 매일 토토로(반려견) 병원+약 하필 겹쳐버려 혼자 다 해내는 중. 3월 대표팀 경기도 못 가보고 4월에 한국에 예약해둔 검진들도 다 못 가고 효민이 결혼식도 못 간다"고 토로해 효민의 결혼식에 불참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민, 소연, 지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