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철강왕이 어쩌다' 정수빈, 이틀 연속 고관절 통증 교체→'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대체 가능할까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9 05:19:21 수정 2025-06-09 05:19:2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웬만하면 아파도 빠지지 않는 잠실 철강왕 몸에 이상이 생겼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이틀 연속 고관절 통증으로 교체됐다. 몸 상태에 따라 대체 불가 존재인 정수빈을 대신해 중견수 자리에 나설 대체자가 필요할 수 있다.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외야수 김민석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두산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러 2-4로 패했다. 

이날 두산은 이유찬(유격수)-김대한(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박준순(3루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1루수)-여동건(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와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이었다. 

두산은 지난 7일 잠실 롯데전에서 부상으로 경기 중간 교체 선수만 3명이 나와 우려에 휩싸였다. 그래도 부상으로 빠졌던 양의지, 정수빈, 박계범이 모두 8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점이 위안거리였다. 

전날 3루 송구를 하다가 오른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꼈던 정수빈은 7번 타자 자리에 배치돼 경기를 시작했다. 

정수빈은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정수빈은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감보아와 만나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박계범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했다. 

정수빈은 이 주루 과정에서 다시 오른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정수빈은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김민석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두산 벤치는 정수빈 대신 김민석을 중견수 수비 자리에 투입했다. 경기 막판에는 대타로 출전한 김동준이 중견수 수비를 맡고, 김민석이 1루수 수비를 소화했다. 

두산은 1-4로 뒤지던 7회 말 이유찬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김동준의 투수 앞 땅볼로 추가 득점을 놓친 뒤 9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인태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우익수 호수비에 잡히면서 아쉬운 2-4 석패를 당했다. 

정수빈은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내구성과 더불어 경기 출전 의지가 가장 강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정수빈이 아프다고 하면 정말 너무 아픈 것'이라는 말이 팀 내에서 나올 정도다. 

그런 정수빈이 연이틀 똑같은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 중간 교체를 결정했다. 보호 차원 교체라고 해도 하체에 큰 부하가 걸린 정수빈이 당분간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정수빈이 없는 잠실 중원은 상상할 수 없다. 중견수 수비에서 너무나도 큰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당장 지난 8일 경기에서도 정수빈의 홈 보살 덕분에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현재 1군 엔트리에선 김대한과 김민석이 정수빈 다음으로 중견수 수비를 맡을 만한 자원들이다. 두 선수 모두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이후 1군 경기 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 또 다른 베테랑 외야 자원인 조수행은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 기간을 보내고 있다. 조 대행은 베테랑 선수들의 콜업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단 뜻을 밝혔다. 어쩌면 포스트 정수빈 자리를 놓고 예상보다 이른 단기 쇼케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