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는 솔로' 6기 정숙이 3년 째 난임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6기 정숙은 8일 자신의 채널에 "노란 병아리 케이프 원피스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투표인의 80%가 반대했지만 결국 답정너였네요. 죄송합니다. 예쁜 사진들과 함께 저의 한풀이도 살짝 공개해 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옷 하나 사는 게 이렇게 큰일인 진짜 이유"라며 "나는 지난 3년 동안 '임신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몸과 마음과 돈을 임신을 위해 쏟아부었다. 20대 때 다낭성 소견을 들었어서 신혼여행 귀국하자마자 병원에 다녔는데 이렇게 고난도 난임이 될 줄은 몰랐다.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숙은 "지금까지 몸에 좋다는 거 먹고, 유명 병원에서 시험관도 하고, 유명 한의원에서 보약도 지어 먹고... 돈을 은근~~~~히 많이 썼지만 감사하게도 나라에서 아기 낳으라고 지원을 많이 해줘서 혜택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고난도 난임일수록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임신하는 일 외에는 몸과 마음과 돈을 쓸 여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돈을 쏟아 부어서라도 아기만 낳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몇 달 동안 임신 시도조차 못하고 쉬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임신만을 위해 달려오다가 갑자기 닭 쫓던 개가 돼 버린 것이다. 임신 시도를 못하는 기간을 긍정적 사고로 바꾸면 마음껏 내 인생 즐길 수 있는 기간이다. '임신을 위한 삶'에서 '내 인생 즐기기'는 그저 사치일 뿐이었는데, 강제로 사치의 시간을 갖게 됐다. 그래서 오랜만에 쇼핑을 하게 되었고 이 노란 원피스를 만나게 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정숙은 "내 또래들은 딸에게 공주 옷을 사 입히고 있겠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공주 옷을 입힌다. 언젠가 아이와 함께 공주 옷을 입고 다닐 날을 기다리며"라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둘째를 임신 중인 '나는 솔로' 6기 영숙은 "언니 화이팅!! 늘 응원해. 꼭 아기 천사 찾아올 거예요! 엄~~~청 예쁜 아기가 찾아오려고 엄마 애간장 태우나 봐요! 화이팅!!!!"이라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한편 공무원인 6기 정숙은 ENA·SBS Plus'나는 솔로'에서 6기 영식을 만나 2022년 결혼했다.
사진 = 6기 정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