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26기 옥순이 새로운 빌런이 될 모양새다.
4일 방송한 SBS Plus와 ENA ‘나는 SOLO’에서 영수는 자신을 선택해 준 옥순과 시간을 함께 보냈다.
주방에는 물이 없었다. 영수는 물을 끓여 먹으면 된다고 했지만 옥순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수돗물 먹고 싶지 않은데"라며 웃었다.

영수는 "그래도 환경공학과 교수인데 끓여서 먹으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옥순은 제작진에게 "생수 가져와도 되냐. 우리 생수 사왔는데"라고 물었다.
옥순은 영수에게 "수돗물로 어묵탕을 끓여 먹다니. 야생 서바이벌 온 것도 아니고"라며 불평했다. 그러자 영수는 "수돗물 예전에 다 끓여서 먹었다"라며 차분하게 반박했다.
이후 옥순은 "어묵탕에 물을 충분히 넣었냐. 간을 안 하시던데?"라며 물이 충분한지 눈으로 체크했다.

두 사람은 아직 끓지 않은 어묵탕을 두고 소파에 앉았다.
옥순은 맥주잔이 더럽다고 말했고 컵을 씻으러 간 영수에게 "수세미 있냐. 립스틱 다 묻어있다. 없으면 손으로 빡빡. 거기 말고 입술 닿는데다"라며 잔소리했다.
데프콘은 "깔끔병 심하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수는 끓는 어묵탕 걱정에 왔다 갔다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옥순은 제작진에게 "예민함이 그때 느껴지더라. 물을 끓이는데 계속 왔다 갔다 하시는 거다. 감사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물 흐르듯 대화가 안 갔다. 저녁 때는 물 흐르듯 재밌게 얘기했는데"라고 말했다.

영수는 26기 멤버들의 이야기를 꺼냈고 옥순은 "다음에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서로 원하는 답을 하지 않았고 옥순은 "그럼 대화를 뭘 하냐. 남 얘기만 하냐"라며 불만스러워했다.
영수는 이번에는 옥순이 키우는 강아지를 언급했다. 옥순은 "개 얘기 안 해도 된다"라며 12기 모태솔로 영수의 '내 얘기 금지'에 이은 '개 얘기 금지' 어록을 탄생시켰다.

영수는 옥순의 타투를 발견했다. 보여달라는 말에 "좀 그렇지 않을까. 전국에"라며 꺼렸다. 영수는 "그냥 좀 놀라서. 타투가 있길래. 그 얘기도 그만하겠다"라며 사과했다.
옥순은 "적당한 주제를 찾으세요"라고 지적했다. 영수는 "원래 관찰력이 좋다"라고 해명했고 옥순은 "관찰력을 다 얘기해도 좋을지"라며 받아쳤다.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철부지 동생 같은 느낌이다. 말하는 게 좀 통통 튄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드는 말이나 행동을 할 수 있다. '나 그거 싫어' 한다. 싫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이 차이 좀 자는 여동생이 오빠에게 투정 부리듯이 '난 싫어' 이렇게 얘기하는 게 있다. 철부지 동생으로 만나면 얼마든지 참치회도 사주고 뭐든지 해줄 수 있다. 그런 동생 딱 그 느낌이고 철부지 동생으로 만나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런데 이성적인 결혼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옥순은 26기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 진짜 고민하다가 영수에게 갔는데 괜히 갔다. 재미없었다. 우리 얘기를 안하고 다른 얘기를 계속 하더라. 기분 확 나쁜 거다. 영식이가 날 구제해준 사람인데 영식이에게 갈 걸 했다. 이번 기회를 좀 아쉽게 놓친 것 같다. 너무 갑자기 데이트 선택하라고 하니까 생각을 제대로 못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SBS Plu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