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6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쉬워…적정난이도 안배"(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6-04 11:16:27 수정 2025-06-04 11:16:27
"킬러문항 배제, 신유형 출제 안 해…EBS 연계 교재 공부에 집중해야"


모의평가 준비하는 학생들(서울=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6.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고상민 기자 = 4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EBS는 분석했다.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해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다는 평가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중동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며,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직전 해(150점)보다 11점 내려갔다. 그보다 앞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129점으로 매우 쉬웠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보통 140점 이하이면 평이한 시험으로 통한다.

최 교사는 "문항의 선지는 과도한 추론 없이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안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영역별 출제방향' 보도자료에서 "국어 영역은 과목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하되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며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냈다"고 설명했다.

'세 가지 법 모델과 임대차 계약'을 소재로 한 4∼9번 문항이나 '인증 숏(shot) 현상'을 다룬 38∼42번 문항이 대표적이다.

2026학년도 수능 6우러 모의평가 국어영억 4∼9번 문항[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BS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로, 연계 문항은 총 23개였다.

이 가운데 19개 문항이 공통과목, 4개 문항은 선택과목에서 연계됐다.

특히 공통과목인 독서에선 4개 지문 중 3개가, 문학에선 6개 작품 중 3개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최 교사는 "EBS 연계율(50% 이상)과 연계 방식을 유지하면서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출제 방향에 따라 수험생이 느꼈을 실질적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6월 모의평가의 두드러진 점은 신유형이라거나 낯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를 충분히 학습하고, EBS 연계 교재 공부에 심혈을 기울이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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