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여객기 200대 주문 협상"…인도 항공시장 급성장
연합뉴스
입력 2025-06-02 12:15:57 수정 2025-06-02 12:15:57
'시장 점유율 1위' 인디고도 에어버스에 여객기 30대 추가 주문


에어 인디아 여객기인도 뭄바이 국제공항에 대기 중인 에어 인디아 여객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에서 항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인도 항공사들이 다시 대규모 여객기 주문에 나서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인도 타타 그룹 산하 항공사인 에어인디아가 협동체(기내 통로가 1열인 기종) 여객기 약 200기를 주문하기 위해 보임·에어버스와 협상 중이라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어 인디아는 2023년 에어버스 250대, 보잉 220대 등 총 470대의 항공기를 대량 주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추가로 주문한 바 있다.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인 인디고도 에어버스로부터 광동체(기내 통로가 2열 이상인 기종) 여객기인 A350-900 30기를 추가로 주문했다.

인디고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인디고가 더 멀리 날아 장거리 국제노선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디고의 장기적인 국제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는 또 하나의 단계"라고 밝혔다.

인디고는 2023년 에어버스에서 협동체 여객기 500대를 주문하면서 민간 항공 역사상 최대 물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도 A350-900 30기를 주문한 바 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항공 시장이지만 1인당 항공 여행 횟수는 0.12로 중국(0.46)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에어버스에 따르면 인도의 항공 시장은 연간 약 7%씩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맞춰 인도 정부도 빠르게 공항 수를 늘리고 있다.

인도는 2014년 74개였던 인도 내 공항 수를 2024년 157개로 늘렸으며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공항 수를 350∼4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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