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첫 소집'에 설레는 전진우…"눈 아파도 좋아, 손흥민∙이강인 보고 싶어"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1 11:07:50 수정 2025-06-01 11:07:5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여전히 눈이 시퍼렀지만, 전진우는 행복했다. 

생애 첫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전진우가 함께 신화를 만들었던 이강인(PSG),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전진우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울산HD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현대가더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전반 10분 이청용에게 선제 골을 내줬지만, 25분 송민규가 동점 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41분 박진섭이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고 후반 52분 티아고가 쐐기 골을 넣으며 전북은 단독 선두로 치고 갔다. 

전진우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상대 견제 속에서 울산의 골문을 위협해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전진우는 여전히 지난 16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당한 눈 부상이 눈에 띄었다. 여전히 멍든 눈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 오늘 경기 직전까지 계속 막 냉찜질하고 달걀 문지르고 막 그러는데 약간 오른쪽 눈이 좀 뿌옇게 보이는 건 있는 것 같다"며 "시야가 불편했다. 하지만 쥐가 나서도 그냥 끝까지 뛰고 싶어서 계속 뛴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전북으로 이적한 뒤, 전진우는 창단하고 처음 매진된 경기를 뛰었다. 그는 "저희가 아직 우승을 한 것도 아니고 시즌 아직 많이 남았는데 물론 어떻게 보면 너무 과하게 좋아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만큼 선수들한테는 너무 기뻤고 나 또한 진짜 너무 행복했던 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승하면 더 기쁘지 않을까 생각하고 동기부여 삼아서 이제 앞으로 남은 경기를 더 계속 높게 이어가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믹스드존 인터뷰 직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전진우는 이제 다음 달 2일 오전 9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다.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전진우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진우는 "잠을 안 자도 안 피곤할 것 같다. 그래도 이제 대표팀이 2일 아침 소집이라 내일(1일) 밤에 이제 인천 호텔로 가는데 마사지만 받고 가야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A대표팀에 처음 합류하는 전진우는 함께 U-20 월드컵을 뛴 이강인은 물론 처음 만나는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고 나도 가서 많이 배우고 싶고 많이 도움이 되고 싶다. 내가 경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홍명보 감독님 인터뷰처럼 더 활기를 팀에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서 몇 분을 뛰던 정말 최선을 다해서 쏟아붓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로 (이)강인이를 오랜만에 보기도 하고 손흥민 선수는 나도 한 번도 보지 못해서 그래도 내가 많이 플레이를 보고 자라왔는데, 실제로 가서 어떻게 하는지 많이 보고 싶고 같이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밝혔다.

사진=전주, 김정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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