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과거 부상을 당하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3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3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가 어린 시절 이호수(박진영)를 짝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지는 이호수 앞에서 유미래 행세를 했고, 정체가 들킬 뻔하자 일부러 모진 말을 쏟아냈다. 결국 이호수는 체념했고, 유미지는 '닫혔다. 사람 마음이 문이라면 내가 그 문 닫히는 순간은 기가 막히게 알지'라며 생각했다.

유미지는 '어릴 적부터 난 어쩐지 사람 마음 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나마 난이도가 쉽다는 엄마라는 문도 내겐 열린 적 없었으니까. 그러다가 이호수를 만났다. 둘만 아는 웃음과 남들은 모르는 눈물.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그 문 틈새로 본 호수에 마치 힘껏 달릴 때처럼 가슴이 뛰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어린 유미지(이재인)는 어린 이호수(박윤호)와 어린 유미래(이재인)가 사귄다는 말을 들었고, 육상 경기 도중 어린 이호수와 어린 유미래가 포옹하는 것을 목격하고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결국 어린 유미지는 부상을 당해 육상을 그만두게 됐던 것.
유미지는 '나에게도 열리는 문이 있다는 행복도 잠시. 초조해졌다. 내겐 유일했던 그 문을 혹시 다른 사람도 열어버릴까 봐. 하지만 결국 그 문도 눈앞에서 쾅 닫혀버리고 그렇게 전문가가 된 거다. 닫히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익숙하거든'이라며 씁쓸해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