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이틀롤 정경호X첫 안방 임순례 감독, 첫 노무사 드라마 왔다 (노무사노무진)[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30 10:45:44 수정 2025-05-30 10:49: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노무사 노무진’ 유령 보는 노무사가 나타났다.

30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하는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분)을 필두로 그의 처제 나희주(설인아),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가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유쾌 통쾌하게 풀어간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드라마 연출에 첫 도전했다. 군대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 OTT 드라마 ‘D.P.’ 김보통 작가와 무거운 역사를 휴먼 코미디로 녹여내며 따뜻한 울림을 전했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유승희 작가가 손을 잡았다.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 탕준상, 경수진, 전국향, 최홍일, 유선호, 강혜원 등이 출연한다. 문소리, 진선규, 김대명, 박원상, 조은지, 이미도, 경수진, 강혜원, 정순원 등이 특별출연해 풍성함을 더한다.



임순례 감독은 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제작발표회에서 "노무사라는 직업이 본격적으로 소개될 첫 드라마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순례 감독은 "그냥 노무사면 재미가 없는데 유령을 보는 특기를 가지고 있다. 노동 문제에 많은 영역이 있는데 산재로 죽었는데 내가 왜 죽었는지 해결이 안 되고 원혼들이 억울해서 저승에 편안히 가지 못하는 것들을 해결해 준다. 단순히 보상을 많이 받는 걸 떠나서 너무 억울해서 이승을 떠도는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고귀한 사명을 가진 노무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드라마의 소재와 대본이 너무 좋았다. 김보통 작가님의 대본을 전에도 좋게 봐서 그게 제일 큰 것 같다. 영화가 요즘 투자가 안 된다. 농담이고 어쨌든 나도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보자는 느낌도 있었다"라며 첫 드라마 연출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드라마 하면 되게 힘들 거라고 하더라. 주변에서 영화만 하다가 드라마 한 감독님들이 '나 이번에 치아 6개, 4개 빠졌어'라고 계속 그러셨다. 너무 겁을 줬다. 이번에 '이가 빠지지 말아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회차가 길고 영화보다 촬영 기간이 긴 것 외에는 영화와 다를 게 없다. 배우들, 스태프들도 너무 좋아서 힘든지 모르고 촬영했다"라며 흡족했다.



정경호는 유령을 보게 된 생계형 노무사 노무진 역을 맡았다. 노무진은 사무실 월세를 벌기 위해 노동 현장을 기웃거리다가 죽음의 문턱에서 목숨을 담보로 한 노무 계약을 하게 된다.

정경호는 "노무사는 잘 몰랐다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알게 됐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힘을 쓰는 선비다. 노동 관련 법률 문제를 근로자들 입장에서 해결해주는 직업이다. 생계형 노무사를 하다가 처제 희주가 저를 구원해주면서 이런 일이 있다고 해서 이 친구와 같이 일을 시작한다. 어떤 계기로 유령을 보게 되고 누군가와 계약을 하는데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가볍게 재밌게 풀어낸다"라고 밝혔다.

정경호는 "대본을 보자마자 재밌고 감독님, 작가님, 두 배우가 함께 한다고 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단번에 한다고 했다. 너무 재밌을 것 같고 역시나 재밌었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정경호는 형사, 교도관, 의사, 일타 강사에 이어 노무사 역할을 맡게 됐다. 전문직 전문 배우인 그는 "개인적인 나와는 극과 극인 직업을 만나보니 오히려 신나고 재밌다. 정경호의 삶에는 없던 인물을 만들어서 그건 좋다. 최근 일타 강사 하고 노무사 역할을 맡았는데 몰랐던 경험을 많이 하니 신난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전작과 다르게 노무사로서의 직업 윤리를 말하는 역할은 다행히 아니다. 노무진이라는 사람이 일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드라마다. 일을 마무리할수록 사명감을 쌓아가고 직업 윤리를 알아가는 인물이다. 촬영하면서 점점 두꺼워졌다. 얼마 전에 노무사 협회에서 표창도 받고 위촉식에도 갔다. 이 자리를 발려 감사드린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첫 타이틀롤을 맡은 그는 "타이틀롤이라서 부담은 아니고 매 작품 부담이 됐는데 이번 작품은 셋의 호흡이 유난히 돋보여야 해서 일부러 애들을 괴롭혀서 리딩도 하자고 하고 밥도 술도 먹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설인아는 망해가는 노무진 사무실을 일으켜 세운 브레인이자, 노무진을 쥐락펴락하는 처제 나희주로 분했다.

설인아는 "노무진의 처제다. 마땅한 직업이 없어서 어디서 돈 벌지 하다가 형부를 이용해서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를 정도로 이용으로 다가갔다가 많은 것을 얻고 성장한다. 임순례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정경호 선배님과도 해보고 싶었다. 희주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단순히 털털하기 보다는 잔머리를 쓰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여서 끌렸다"라고 밝혔다.

또 "희주는 뚜렷한 서사가 없어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어려움에 매력을 느껴 하게 됐다. 막상 고민도 많았고 어떻게 하면 사랑스럽고 저돌적인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많이 노력했다. 이게 정당해 보이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신경 썼다. 희주는 당당하고 저돌적이고 돌격대장 같은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이려고 신경 썼다"라며 고심했다.



차학연은 기자 출신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로 변신한다. 고견우는 훤칠한 외모, 능청스러운 성격,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유머 감각을 겸비한 인물이다.

차학연은 "난 유투버다. 처음에는 돈과 조회수에만 목적을 갖고 활동하다 무진이 형, 희주를 만나고 근로자들을 위해 함께 분노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다. 대본이 갖고 있는 코믹이 재밌었다. 견우가 그 코믹을 많이 표현하다보니 함꼐 호흡하고 싶었다. 이때까지 한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캐릭터라서 많이 끌렸다"라며 출연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안 그래보이지만 쑥스러움이 많다. 견우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하는 인사가 너무 어려웠다. '안녕 짱아찌들'이라는 인사를 할 때마다 귀와 목이 빨개졌다. 리허설을 정말 많이 했다. 집에 작은 조명도 사고 삼각대도 사서 혼자 유튜브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 대본을 읽고 다양한 방면으로 리허설했다. 평소에 횡단보도에서도 하고 집에서도 조명을 설치하기도 하고 리허설을 제일 많이 한 캐릭터였다"라며 즉석에서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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