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태석 신부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셀럽병사' 녹화가 잠시 중단됐다.
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21회에서는 전쟁 중이던 땅, 톤즈에서 진정한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조명한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어려서부터 1등을 놓친 적 없는 이태석 신부는 자력으로 의대에 단번에 붙어 집안의 자랑이 된다. 하지만 어린 이태석 신부는 돌연 의사의 길을 포기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몇 년 후 전쟁 중인 땅, 남수단의 톤즈에서 사라진 그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의사가 아닌 '신부의 길'을 택한 이태석 신부 선교지를 물색한다. 그중 전쟁 중인 톤즈의 처참한 현실에 말을 잇지 못하고, 주저 없이 톤즈로 향한다. 그리고 톤즈에서 그는 의사이자 신부로 사람들에게 기적을 선물한다. 한센인들을 진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병원과 학교를 짓고, 아이들에게는 음악까지 가르친다.
그렇게 톤즈 사람들에게 진실한 친구가 된 이태석 신부의 능력에 스튜디오에서는 '분신술 의혹'이 제기돼 웃음을 자아낸다.

3년 만에 돌연 한국에 온 이태석 신부는 '곧 톤즈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바람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같은 수도회 소속의 김상윤 신부는 "이태석 신부가 대장암 진단을 받고도 톤즈에 정말 다시 가고 싶어 했다"고 전한다.
이태석 신부는 병실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눈물 흘린 적이 여러 번이었다고. 이태석 신부의 부고 소식을 접한 톤즈 사람들의 눈물은 '고맙다'는 단어조차 없는 땅을 적셨다고 해 장도연과 미연, 이낙준, 이찬원까지 4MC 모두의 눈물로 녹화가 잠시 중단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다시 톤즈에 갈 때 찾겠다"며 남긴 이태석 신부의 낡은 트렁크에 이찬원은 "참 단출하다"라며 울먹였다.
이태석 신부가 세상을 떠나고 톤즈에서는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제자들이 뒤를 이어 의사가 되었고, 그 수가 무려 50여 명에 달한다. 스튜디오 모두를 놀라게 한 '진짜 행복했던'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는 27일 오후 8시 30분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