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연애남매'에 출연했던 재형이 '일베' 논란을 거듭 해명했다.

재형은 지난해 방송된 JTBC 연애 예능 '연애남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앞서 그는 23일 자신의 계정에 유튜브 채널에 올린 상하이 디즈니 랜드 여행 영상을 공유하며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단순 썸네일이 아닌, 거꾸로 뒤집힌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문제가 됐다. 사진을 올린 5월 23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기 때문. 극우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이미지나 프로필 사진을 의도적으로 거꾸로 올리는 것이 이들의 조롱 방법으로 사용됐던 것. 공교롭게도 서거 당일 이런 실수를 한 것에 일베 성향을 드러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재형은 이날 자신의 계정에 "평소처럼 썸네일을 공유하려다 어머니와 식사 중이어 급히 올렸다"며 "제가 올린 사진이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몰랐다.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재형의 계정과 유튜브 채널에는 "사람들을 바보로 아냐", "해명마다 말이 바뀌냐", "영상은 왜 지우냐", "실수로 뒤집힌 게 아니던데", "적당히 해라", "진짜 몰랐을 수도 있지 않냐" 등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에 재형은 두 차례 더 글을 올렸다. 그는 덧붙여 "스토리의 오류라는 말은 DM으로 팔로워분들이 말씀주셔서 놀라 제가 사진을 잘못 올렸다는 의미로 적은 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심으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본 적도 없으며, 이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또 그는 장문의 입장도 올렸다. 재형은 "저는 일간 베스트에 접속을 한 적도, 가입한 적도, 이용한 적도 없다"며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되게 오늘 일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려 한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재형은 "오늘은 유튜브 정기 업로드일이었다. 저녁 식사 중 동생에게 스토리 홍보용 썸네일을 전달 받았다. 썸네일 속 제 얼굴이 만족스럽지 않아 가리고 싶었다"며 "식사 도중이었기에 단순하게 '뒤집어서 올리면 얼굴이 제대로 안 보이겠지' 생각하고 업로드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팔로워들의 메시지를 통해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제대로 된 사진으로 업로드했다는 재형은 "저 또한 그 의미를 알고 나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는, 용납되기 어려운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이 상황이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오해가 맞물려 벌어진 일이지만, 그 출발점은 저의 무지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 저의 무지함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현재 해당 썸네일로 올렸던 유튜브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