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113구→18K 대기록' 폰세 4일 쉬고 등판?…한화 정공법 택하나? '역사적 괴물투' 다음 모습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0 05:44:01 수정 2025-05-20 05:44: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KBO 역사를 새로 쓰는 '18K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순서대로라면 4일 휴식 후 등판. 폰세의 다음 등판은 어떤 모습일까.

폰세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8이닝 동안 113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그리고 18개의 삼진을 잡고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올렸다. 이날 폰세는 최고 157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SSG 타선을 봉쇄했다.

폰세의 한 경기 18탈삼진은 종전 외국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던 14탈삼진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이고, 류현진이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기록한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17탈삼진 기록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연장전을 포함해도 선동렬이 1991년 6월 19일 무등 빙그레전에서 13이닝 동안 솎아낸 18개의 탈삼진과 같은 위치에 섰다.



이날 단 6이닝 만에 외국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달성한 폰세는 7회초에도 박성한을 낫아웃 삼진 처리, 최정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개의 삼진을 추가하고 삼진 16개를 잡아냈다. 그리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맥브룸의 3구삼진으로 류현진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최준우의 삼진으로 18K를 달성했다.

이날 18개의 삼진을 잡아낸 뒤 폰세는 마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폰세의 역투와 이어 나온 김서현의 세이브를 앞세워 1-0, 한 점 차의 타이트한 리드를 지키고 한화가 승리를 거둔 뒤 폰세는 "2017년 작고하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이런 모습을 관중석에서 보셨다면 굉장히 뿌듯하셨을 거다.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하늘에서 보고 계실 어머니 생각이 났다"고 눈물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SSG전으로 KBO에서 정확히 10번의 등판을 마친 폰세는 67이닝을 소화해 패전 없이 8연승,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고 있다.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은 93개로 압도적인 1위. 이닝과 WHIP(0.85), 피안타율(0.170) 부문에서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폰세가 그 다음 등판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자연스럽게 기대를 모인다. 순서상으로 폰세의 다음 등판은 22일 울산 NC전. 20일 문동주, 21일에는 엄상백이 내려간 자리 대체 선발로 올라온 황준서가 시즌 첫 등판 예정이다. 당초 폰세는 16일 등판이었으나 1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등판이 하루 밀렸고,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가 없는 이상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게 된다.

폰세가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선 적은 한 번 있다. 공교롭게도 이때 역시 SSG전 다음 NC전이었다. 지난달 15일 문학 SSG전에서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폰세는 20일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를 펼쳤다. 당시 투구수는 각각 98구, 109구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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