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드디어 우승! 결전의 땅 빌바오 입성…'시즌 아웃' 매디슨까지 깜짝 포함→우승컵 함께 든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0 02:25:26 수정 2025-05-20 02:25: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결전지 스페인 빌바오로 향했다. 그 중에는 깜짝 인물도 있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제임스 매디슨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한 토트넘의 원정 명단에서 매디슨이 깜짝 포함됐다. 토트넘은 맨유전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두 팀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 맨유는 16위에 위치해 있다.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유로파리그에서 강등권에 가까운 두 팀이 만났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승리를 향한 간절함은 토트넘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이 맨유를 꺾는다면 1984년 이후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또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이어졌던 무관 징스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결전을 이틀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이 스페인 빌바오로 향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단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깜짝 놀랄 만한 인물도 있었다. 시즌 아웃으로 알려졌던 부주장 매디슨이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 것이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이번 원정에서 부상 당한 몇몇 선수들을 제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향력 있는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라두 드라구신이 포함된다. 하지만 매디슨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상 당한 선수나 출전이 불가한 선수 여럿이 팀과 함께 스페인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타구니 수술을 받은 데인 스칼렛이나 대회 명단에 등록조차 안 된 안토닌 킨스키, 웨스트브롬에서 막 임대를 마치고 온 윌 랭크셔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단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는 20명의 선수 중 화면에 비친 건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티스 텔, 히샬리송, 파페 사르 정도였다.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아치 그레이,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나중에 구단이 올린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여기에 미키 판 더 펜, 마이키 무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 모두 포함해 20명이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이 트로피를 기대하고 빌바오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이 생애 첫 트로피를 들 기회다. 선수 경력을 통틀어 23세 이하(U-23)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만 우승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대한 열망은 우리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딱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걸 이뤘다. 그걸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항상 꿔왔다.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필코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8일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그의 미래는 다음 감독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손흥민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접근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게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다음 감독이 구단의 계획을 변경하고 손흥민을 내보내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사우디로 이적할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손흥민 에이전트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손흥민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2년 전 4년 총액 2400억원에 달하는 큰 돈을 제시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더레인앤드백은 "구단 내부에서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손흥민은 이전 시즌에 비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미 사우디와 튀르키예의 몇몇 클럽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 그에 따르면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어 토트넘 입장에서도 재정 확충에 따른 재계약이 가능하지만, 우승에 실패하면 최근 발표된 막대한 적자 등이 고려되면서 손흥민이 중동 등으로의 매각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사진=풋볼런던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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