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방송공사(KBS)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새로운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KBS는 다음 달 3일 진행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에 생성형 AI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후보자 득표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픽과 함께 생성형 AI로 만든 우리나라 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보여주고,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역시 AI 기술로 구현할 예정이다.
그간 개표방송에서 생성형 AI 기술이 제한적으로 사용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전면 도입은 처음이라고 KBS는 전했다.
KBS는 미디어월(Media Wall)도 규모를 키운다.
직각 형태 미디어월의 가로 폭은 24m에서 26m로, 세로 폭은 4m에서 6m로 늘렸다. 미디어월에서는 개표 데이터와 여론조사 결과 등 선거 관련 정보를 선보인다.
서울 각지에 특설 스튜디오와 디스플레이도 설치한다.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는 'K-큐브' 특설 스튜디오를 세우고, 송파구 석촌호수에는 지름 7m의 구형 LED 디스플레이 'K-스피어'를 설치한다.
KBS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개표방송에 대해 "신선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개표 정보를 제공해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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