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독일 함부르크서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 초연
연합뉴스
입력 2025-05-19 17:00:09 수정 2025-05-19 17:00:09
이론물리학자 파울리와 정신분석학자 융 관계에서 영감


작곡가 진은숙[통영국제음악재단·구본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작곡가 진은숙의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Die dunkle Seite des Mondes)이 지난 18일 독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세계 초연했다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19일 밝혔다.

'달의 이면'은 진은숙이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작품으로, 진은숙이 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작품은 194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론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의 생애를 조명했다. 진은숙은 파울리와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과의 관계 등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오페라 대본을 집필했다.

진은숙은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를 통해 "'달의 이면'은 인간의 비극에 관한 작품이자, 인간의 본질과 악의 속성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은숙은 지난해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한 작곡가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에서 작품 위촉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 '달의 이면' 공연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Bernd Uhli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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