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매진시키며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19경기로 늘렸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두 경기에서 모두 1만7000석 전석 매진되며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한화의 21번째 홈경기 매진.
이날 홈경기 매진으로 한화는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이자 홈·원정 19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4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9~30일 대전 LG전, 5월 2일과 4일 광주 KIA전, 5~7일 대전 삼성전, 9~11일 고척 키움전에 대전 두산전이 모두 매진됐고, 16일 비로 경기가 취소된 뒤 열린 더블헤더가 모두 완판됐다.

한화의 홈 17경기 연속 매진은 한화가 2023년 10월 16일 대전 롯데전부터 2024년 5월 1일 대전 SSG전까지 기록했던 KBO리그 연속 경기 매진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18일 경기까지 매진이 되면 한화가 한 시즌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홈·원정 연속 매진 기록은 이미 15일 대전 두산전으로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종전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갖고 있던 16경기 연속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이었는데, 한화가 이번 단일 시즌에만 19경기 연속 기록을 작성하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매일 그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한화는 올시즌 좌석 점유율이 99%를 넘어 거의 전 경기 매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까지 총 24차례 홈 경기를 치른 가운데 40만5268명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6886.2명을 기록했다. 총 좌석이 1만7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좌석점유율이 99.3304%로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1위다.

그칠 줄 모르는 관중 신기록에 보답하듯 한화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눈부신 역투로 KBO리그 대기록을 세워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20번째 홈경기 매진을 달성한 한화는 코디 폰세의 18K 대기록 완벽투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폰세는 이날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쳤고,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훌쩍 넘어 KB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정규이닝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규이닝 종전 기록은 류현진이 지난 2010년 5월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세운 17탈삼진이다. 연장전을 포함하면 1991년 광주에서 열린 빙그레전에서 한국 야구사 최고의 투수 선동열이 13이닝을 던져 기록한 18개가 최다였고, 폰세가 이날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