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히어로가 돌아왔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병호(1루수)-김태훈(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반가운 얼굴이 합류했다. 지난 1일 가래톳 부상으로 말소됐던 김영웅이다. 열흘을 채운 뒤 돌아왔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말소될 때도 2~3일 정도 쉬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확실하게, 100%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휴식 차원에서 퓨처스팀에 보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몸은 100% 정상이다.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했고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섰다"며 "7이닝 정도 수비를 소화했다. 타격도 잘 했다. 아무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은 7연패에 빠져있다. 장타를 갖춘 김영웅의 복귀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박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한 명씩 돌아올 것이다. 어려운 시기인데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잘 흘러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순을 맡았던 구자욱을 2번에 전진 배치했다. 박 감독은 "타격에서 어떻게 해서든 물꼬를 터야 한다. 그래서 변화를 줬다. 김영웅이 라인업에 들어와 구자욱이 2번 타순으로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타자들의 전체적인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다. 여러 변화를 통해 득점 확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10일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김태훈을 이날 라인업에 넣었다. 시즌 첫 선발 출장이다. 박 감독은 "이진영 타격코치가 우타자보다는 좌타자가 상대 선발투수에 조금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타자인 이성규보다 좌타자인 김태훈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김태훈은 퓨처스리그에서도 계속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인 우완투수 코엔 윈이다. 김태훈은 퓨처스리그 22경기서 타율 0.304(69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 등을 선보였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4월 30일 말소된 김지찬의 상태는 어떨까.
박 감독은 "지금까지는 괜찮다. 내일(12일) 마지막으로 검사해 영상을 확인하려 한다"며 "100%라는 결과가 나오면 다음 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3연전 중 한두 게임 정도 소화한 뒤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16일엔 콜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내일 검사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 부상 부위가 100% 회복됐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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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