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백종원이 여러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논란과 예고 영상이 화제다.
9일 유튜브 '스튜디오 오재나' 측은 백종원과 김재환 PD의 인터뷰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 8일, 백종원과 더본 코리아를 향한 비판을 이어온 '트루맛쇼' 감독이자 MBC 출신인 김재환 PD는 직접 백종원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백종원은 김재환 PD의 소개를 듣자마자 악수를 청하며 "왜 이렇게 날 못 살게 구냐. 저와 악연이 있으시냐. 왜 그러시냐"고 호소, "저 억울한 거 되게 많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지 않나"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두 사람은 직접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4시간 30분 가량의 대화를 일대일로 나눴고, 김 PD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계속 하겠다며 12일 백종원 영상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오재나' 측은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생겼다며 하루 뒤인 13일 공개로 업로드 변경을 공지했다. 영상에는 백종원을 취재하기 위해 더본 코리아에서 잠복한 김재환 PD의 인터뷰 시도 전말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영상을 통해 백종원은 더본 코리아와 관련된 논란 중 하나인 '음식에 산업용 농약 분무기 사용'에 대해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냐"고 억울함을 표한 바 있다. 이어 "하 미치겠네. 농약을 쓰던 겁니까. 새걸 사 가지고 (쓴다)"는 답답함을 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티즌은 "농약통이 왜 '산업용', '공업용'이겠나. 식용은 달라야하는 거 알지 않나", "농약통 분해한 영상 보면 식용으로는 절대 못 써요", "쓰던 거, 새 거가 문제가 아니라 사용 자체가 문제인데" 등의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와중, 백종원과 관련한 논란이 하나 더 추가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 민원인은 더본코리아가 닭뼈 튀김기 제작을 허가받지 않은 업체에 맡겼으며 관련법상 요구된 검사 절차 없이 맥주 가맹점 54곳에 조리기구를 공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끝없이 나오는 논란에 방송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며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사과한 백종원의 또 다른 위기다.

또한 같은날, 더본코리아는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 시행 계획을 밝혔다.
앞서 5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시행 중이던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과 함께 나누겠다는 백 대표의 강한 상생 의지를 반영했다"며 2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추가로 확대했음을 밝혔다.
한편 백종원은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이후 더본코리아의 술자리 면접 폭로, 백종원이 출연진 하차에 개입 주장, 제작진을 향한 갑질을 한다는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스튜디오 오재나, 백종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